증산과 수출과 건설
| 화자 | 박정희 (제5·6·7·8·9대 대통령) |
|---|---|
| 원제 | 1965년 대통령 연두교서 |
| 날짜 | 1965.01.16 (토) |
| 기준 | 공식 기록 |
| 분량 | 416줄 |
전문
○ 박정희
- 존경하는 국회의장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 이제 우리는 새해를 맞이했읍니다.
- 온 국민들은 지금 새해와 함께 보다 더
- 밝고 향상된 생활을 희구하고 있읍니다.
- 나는 국민들의 염원을 받들어 이 한 해에도 국정을 함께
- 논의할 여러분 의원제위 앞에 연두의 포부와 시정의 방향을
- 밝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뜻깊게 여기는 바입니다.
- 먼저 지난 일년동안 민정으로 들어선 초기의 혼란과 시련을
- 극복하면서 여러 부문에서 안정과 전진의 기틀을 마련하고,
- 특히 헌정의 기초를 확고히 하는 데 온갖 힘을 기울여
- 주신 의원 여러분의 노고를 높이 치하하는 바입니다.
- 이제 나의 시정 제이년을 맞이하며서,
- 나는 내외의 형편을 살피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 힘겨운
- 노정을 바라 볼 때 이 민족의 지도층으로서의 여러분과
- 더불어 무거운 책임을 다시금 통감하는 바입니다.
- 돌이켜 보건대 지난 한 해 동안 국제양상은 우방미국의 대통령선거,
- 소련의 돌연한 정변, 불란서의 중공승인, 월남사태의 격동,
- 특히 중공의 핵실험과 동남아의 불안증대 그리고 북괴의
- 집요한 위협 등 많은 정세의 변동이 있었읍니다.
- 그같이 전반적인 추세가 점차로 다양화해 가는 현상 속에서도 다만
- 한가지 공통된 사실은 나라마다 자국가의 실리를 추구하는 정책이
- 뚜렸해져 가는 것은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이라 하겠읍니다.
- 이와 같은 정세하에서 우리는 우리대로의 민족적인 기본자세
- 위에서 조국의 경제건설을 급속히 서둘러야 할 것이므로,
- 이를 위해서는 위정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의 새로운
- 각성과 분발이 촉구되지 않을 수 없읍니다.
- 한편 안으로는 민정에 들어선지 6개월만에 계엄선포라는
- 불행을 초래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읍니다.
- 여야 국회의원 여러분이 토론과 협상을 통해 의정의 질서를 지킨 위에,
- 모든 국민 역시 이성을 잃지 않고 정치의 과열속에서도
- 꾸준히 생산과 건설에 기여한 것 등은 국가의 장래를
- 위해 높이 평가할 일이라 아니할 수 없읍니다.
- 이러한 것은 우리들의 장래를 위하여 참으로 귀중한 교훈이라 할 것입니다.
- 이 세계 이 민족국가의 선도적 위치에서 조국근대화의 역사적 책무를
- 짊어진 우리들에게는 대의명분에 입각한 국정토론만이 범국민적인
-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체험했다고도 할 수 있읍니다.
- 친애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 그리고 국민 여러분!
- 해방된 지 20년,
- 6.25동란이 지나간지도 어느덧 15년이 되는 새해라,
나머지 376줄 펼치기
- 우리는 그 어느 해에도 비길 수 없는 심각한 감회를 억제하지 못 합니다.
- 남들은 이미 전쟁이 남기고 간 폐허위에 번영을 이룩하고 또 거치른
- 사막을 개척하여 그 위에다가 풍요한 사회를 건설하였거니와,
- 우리는 이 소중한 지난 20년 동안 과연 무엇을 하였는가를
- 돌이켜 볼 때 뼈저린 반성과 자책의 심회를 누를 길 없읍니다.
- 우리는 놀고 있을 때에 그들은 땀을 흘렸고,
- 우리가 소비할 때에 그들은 저축을 하였으며,
- 우리가 내일을 잊고 오늘만을 생각할 때에
- 그들은 오늘을 굶주리며 내일을 걱정했읍니다.
- 이제는 그들이 웃을 때 우리는 수심에 잠겨야 하고,
- 그들이 번영속에 삶의 보람을 느낄 때 우리는
- 아직도 가난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읍니다.
- 그러나 결코 때가 늦은 것은 아닙니다.
- 국민 모두가 자립에의 굳센 의지와 불굴하는 용기로써 일터로 나가며,
- 있는 것은 아끼고 보다 많이 만들고,
- 더욱 더 벌어들인다면 멀지않아 우리도 지난
- 20년의 무위를 회복할 수 있읍니다.
- 이제부터는 우리도 이를 악물고 땀흘려 일을 하여야 하겠읍니다.
- 혼란과 답보속에 덧없이 흘러간 지난 20년의
- 묵은 때를 벗고 진정 일다운 일을,
- 뜻있는 일을 시작해야 하겠읍니다.
- 친애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 그리고 국민 여러분!
- 지금 우리는 국정의 기틀도 잡혀 2년째로 접어들었고 제 1차
- 경제개발 5개년계획도 마지막 박차를 가해야 할 제4차년도에 들어서,
- 그야말로 본격적으로 일을 해야 할 시기를 맞이하였읍니다.
- 근년이야말로 일할 수 있는 많은 여건들이
- 갖추어져 있음을 나는 확신하는 바입니다.
- 과거 3년간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하여 오면서 우리가 직면하여 온
- 자본의 부족이 그간의 다변적 경제협력의 성과로 금년에는
- 일억불이상의 많은 시설재 본격적으로 도입케 됨으로써 우리가 꾸준한
- 노력으로 우리가 필요로 외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읍니다.
- 뿐만 아니라 그간의 우리의 꾸준한 노력으로 우리의 공업건설을
- 뒷받침할 충분한 전력,석탄,유류 등 동력원이 확보된 것을 비롯하여,
- 기간산업건설이 진척되어 일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되었읍니다.
- 또한 식량증산 7개년계획을 수립하여 그를 추진하기 위한 재원을
- 확보함으로써 제1차년도계획을 착수할 수 있게 되었으며,
- 작년도도 1억 2,000만불 수출의 실현은 우리가 노력만
- 하면 농수산물뿐만 아니라 공업력으로써도 수출을 획기적으로
-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 여기서 나는 금년을 "일하는 해"로 정하고,
- 정부와 국민이 일치단결하여 거족적으로 일하고 전진할
- 것을 사랑하는 2,700만 동포에게 호소하는 바입니다.
- 여기서 나는 이 해에 있어서의 삼대목표를
- "증산"과 "수출"과 "건설"로 설정했읍니다.
- "일하는 해"에 있어서의 이 삼대목표를 달성키 위하여 나는 정부와 국회와
- 온 국민이 일치합심하여 앞으로 밀고 나가기를 절실히 당부하는 바입니다.
- 이에 수반하는 상세한 정부의 주요시책에 관하여서는 65년도의
- 예산교서에서 밝힌 바 있으나 국정 전반의 방향에 있어서는
- 이상의 삼대목표를 정부의 지상과제로 삼고 나갈 작정입니다.
- 아시는 바와 같이 경제의 발전은 기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 온 국민의 근면,검소,저축의 소산에서 오는 것임은
- 이미 선진제국에서 입증되고 남음이 있읍니다.
- 유독 우리나라만이 그 예외가 될 수 없읍니다.
- 이제 나는 이 삼대목표를 기필코 달성할 방책을
- 비롯하여 국내 국외에 걸쳐서 가장 긴급히 대처해야
- 할 제반 문제점을 순차적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정부는 지난 해의 국제정세와 앞으로의 추이를 검토하여 이에
- 적응할 수 있는 보다 박력있는 외교활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 전민족의 염원인 국토통일에 대하여는 종래의 기본방침에
- 추호도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하는 바입니다.
- 한편 미국과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더욱 긴밀히 함과 아울러 서독을
- 비롯한 서구제국과의 친선과 경제협력관계를 가일층 강화할 것이며,
- 가까운 시기에 미국을 방문하여 양국간의 공동과제를
- 협의하고 한미간 유대강화에 더욱 주력할 것입니다.
- 또한 지난 해의 나의 독일관방공화국 친선방문에 이어
- 금년에도 가능한 한 여러 우방국가를 친선방문할 생각이며,
- 우방제국의 지도층인사들을 초청하여 오늘날 한국이 국제간의
- 안전과 평화를 위하여 수행하고 있는 역할을 더욱 정확하게
- 인식케하고 이들 국가와의 상호협조기반을 굳게 하고자 합니다.
- 그리고 이제까지 우리나라 외교의 숙제로 남아있는
- 한일국교정상화문제는 한일양국의 번영과 안전보장이라는
- 대국적인 견지에서 조속한 타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 양국간의 현안타결이 비단 두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 자유진영의 유대강화를 위하는 안목에서 일본과의 선린관계를
- 하루속히 수립하고자 우리는 그 문호를 열어 놓고 있는 것입니다.
- 가부간 이해 중으로는 우리나라의 권익을 최대한으로 보장하는
- 방향에서 매듭을 짓고자 하는 것이 나의 생각입니다.
- 중공의 핵실험으로 인하여 새로운 위협을 받고있는
- 동남아에 있어서의 평화수호를 위해서는 동남아자유제국간의
- 공동안전보장체제가 더욱 절실히 요청되는 바입니다.
- 이와 같은 동남아 각국간의 정치 경제적 상호 협조를 촉구하기 위하여
- 동남아세아 및 서태평양지역 외상회의의 개최를 추진할 것입니다.
- 또한 이에 관계하여 중공과 그 추종자들의 동남아지역에
- 대한 침략위협이 증대되고 있는 사실을 우리는 피안의
- 화재와 같이 방관만 할 수는 없는 것이므로,
- 이 지역의 사태에 대하여 항상 예민한
- 관심을 가지고 그 추이를 주시할 것입니다.
- 이는 반공자유우방에 대한 공산침략이 바로 우리나라의 안위에
- 직결하는 것이며 반공집단안전보장을 위한 우리의 기여도의 확대가
- 그 어느 때보다 더 요구되고 있음에 연유하는 것입니다.
- 따라서 힘겨운 반공투쟁을 계속하는 자유월남공화국이 우리나라에 대하여
- 군사지원을 요청해 온데 대하여 나는 우리나라의 반공과 국가안전을
- 더욱 공고히 하며 자유우방의 결속된 반공노력에 크게 기여하는
- 견지에서 군사지원을 결심하여 국회에 그 동의를 요청한 바 있읍니다.
- 국회의원 여러분의 현명하신 판단과 동의 있기를 바라 마지 않습니다.
- 또한 정부는 65년에 들어서면서,
- '아프리카',중동지역에 대한 우리나라의 지위를 확보 향상시키기
- 위하여 중점적인 노력을 이 지역에 경주할 것입니다.
-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서는 이 지역에 공관을 증설하고,
- 때에 따라서는 친선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아프리카'대륙
- 자체에 기반을 둔 외교활동을 전개할 것이며,
- 나아가서는 기술원조사업의 강화, 경제인 진출에 대한 지원,
- 문화선전활동 등을 적극화할 것입니다.
- 한편 국방에 있어서는 월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지역의 격동과 중공의
- 계속적인 팽창주의와 그 핵실험 그리고 북한괴뢰의 간단없는 군사력강화와
- 남침위협에 비추어 과거 어느 때보다도 국방력의 강화가 요청되고 있읍니다.
- 따라서 군은 계속하여 현 병력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 양보다 질에 치중하여 군장비의 현대화촉진에
- 주력하는 동시에 훈련과 정신무장을 강화하는 한편,
- 자유 우방제국과의 군사적유대와 집단 방위체제 확립에
- 만전을 기하고 핵 및 비핵전에 대응할 수 있는 기동성
- 있는 국방체제를 갖추는 데 전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 나는 서두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올해의 우리나라
- 경제지표를 "증산","수출","건설"에 두었읍니다.
- 증산은 국민생활의 기본이 되는 물자의 공급증가를 도모하자는 것입니다.
- 무엇보다 먼저 농수산물의 증산으로 국민의
- 식량의 자급자족을 기하자는 것입니다.
- 가장 영농에 적합한 온대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 식량의 부족으로 국제적으로 독립국가의 위신을 타락시키고,
- 국내적으로 항상 생활의 불안과'인플레'의 유발을 되풀이하고
- 있다는 사실은 정말 참을 수 없는 고질적인 모순입니다.
- 우리나라의 연간 양곡총수요량 약 3,800만석중에서 외곡의존은 불과 그
- 10% 미만인 약 300만석내외에 지나지 않으므로 우리가 결심만 하고
- 증산과 소비절약에 힘만 쓴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 금년부터 식량증산 7개년계획을 세워서 총력을 이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 우리가 올라갈 수 있는 자립에의 가장 귀중한 첫 계단이기 때문입니다.
- 앞으로 3년이내에 식량의 자급자족을 위한 정부의
- 지상명제는 반드시 성공하여야 하겠읍니다.
- 금년에 양곡 3,700만석을 생산하고 3년후인
- 1967년에는 4,000만석을 생산하는데
- 성공한다면 식량자급자족은 드디어 달성될 것입니다.
- 한편 정부는 이와 같은 농수산물의 증산을 뒷받침하는 데
- 필요한 자재 즉 비료,사료,농약,농기구,어선,어망,어구등도
- 국내생산에서 얻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읍니다.
- 정부는 지금까지 다각도로 노력해 왔읍니다마는 아직도 국민식량의 풍족한
- 생산을 뒷받침할만한 시설자재의 공급이 원활치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 화학비료의 공급은 아직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 1967년에는 제 3,제4비료공장의 완성으로 비료생산이
- 현재의 8만둔(M/T)에서 29만둔(M/T)이 증가하여 도합
- 37만둔(M/T)에 달하므로 거의 자급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러나 기타의 중요농업자재의 국내생산은 아직 미흡한바
- 있으나 이 방면에도 순차적으로 노력을 경주할 생각입니다.
- 또한 공업, 광업 부문에서도 1965년에는 석탄 1,000만둔(M/T).
- 전기 77만kw, 석유 일 35,000'바렐',
- 양회 190만둔(M/T),
- 유리 60만적자등의 중요한 물자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1960년의 생산실적에 비한다 하더라도 올해의 생산은 석탄약2배,
- 전기는 약4배, 양회 4배,
- 판유리 약3배 이상이라는 놀라운 발전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 도시, 농촌의 모든 상점에는 바로 수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가
- 사용하는 대부분의 일용품들이 거의 외국제로 가득 채워 있었던
- 것이 오늘에 와서는 모조리 국산품으로 대체되어 있지 않습니까.
- 잘되느니 못되느니 하는 사이에 누구도 모르게 우리나라의
- 물자생산은 나날이 늘어가는 것이 속일 수 없는 사실입니다.
- 우리의 소비생활의 일면만 살펴보더라도
- 1960년에는 자전거 3만8,000대,
- 재봉기 2만2,000대의 생산공급에 불과하던 것이
- 4년후인 1964년에는 자전거 15만5,000대,
- 재봉기 15만대로 4배 내지 6배의 증가생산공급이 있었던 것입니다.
-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우리는 자립할 수
- 있다는 자부와 자신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 정부는 급격히 늘어난 인구에 대한 대책과 그 기본생활을 보장해 주기
- 위하여 될 수 있는대로 향후의 공업생산에 있어서 서민대중이 그 수요되는
- 생활필수품을 언제나 염가로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읍니다.
- 증산은 우리가 잘 살수 있는 길과 통하고 있읍니다.
- 정부는 각부문에 걸쳐서 대대적으로 증산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며,
- 또 그러한 결의를 가지고 있읍니다.
- 정부는 증산과 더불어 수출을 대지표로 삼았읍니다.
- 공업원료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수출은 경제의 생명입니다.
- 2차대전직후,
- 영국의 '처어칠'수상의 "수출 아니면
- 죽음"이란 호소가 결코 과장이 아닐 것입니다.
- 한 가정은 주인의 수입내에서 살고,
- 정부는 세수입내에서 경비를 지출하고 국가는 대외수입 범위내에서
- 대외지출을 하는 것이 바로 자립의 초보적인 목표인 곳입니다.
- 실로 우리나라는 과거에 수출이라는 것을
- 모르고 살아 왔다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 해방전에는 예속경제,
- 해방후에도 원조경제하에 자국의 수입수요를 자력으로 충족시켜야 한다는
- 각성이 부족하였고 수출시장을 개척하려는 의욕도 거의 없었던 것입니다.
- 여러해를 두고 연 2,000~3,000만불의 수출이 고작이었으며,
- 그것도 중석등을 빼면 더욱 보잘것 없읍니다.
- 그러나 지난 수년래 정부와 민간이 잠을 깨고 노력한 결과,
- 수출은 급속히 신장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 작년에는 드디어 1억2,000만불을 돌파하기에 이르렀읍니다.
- 아직 무역수지균형까지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으나 우리도 국제수출경쟁에서
- 이겨나갈 수 있다는 자신을 가지게 된 것만은 확실합니다.
- 작년 양년의 수출'템포'로 보면 금년의
- 목표액 1억 7,000만불은 물론,
- 내후년 67년의 3억불목표도 능히 돌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 한국의 잠재적인 수출경쟁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도 점차 높아가고 있는
- 이때야말로 우리가 투입한 교육투자의 과실을 거둘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수년간만 국내의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시책을 수출무역에 집중한다면
- 우리나라도 국제적인 수출입면에서 자립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정부는 경제시책의 방향이 무역진흥에 집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 무역에서 출발하여 무역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 증산과 수출의 이대과업을 수행하여 가면서,
- 이를 뒷받침할 각종 공장건설을 비롯하여 국토의
- 종합개발과 전력,철도,주택 등의 건설도 정부는 그야말로
- 꾸준하고 치밀한 계획으로 이를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 올해에는 이미 착공한 모든'댐'공사가 완성될 것이며,
- 또 정선선,경북선,보삼선의 개통을 비롯하여
- 240여km의 철도부설이 있을 것이고,
- 통신사업에 있어서는'마이크로,
- 웨이브'의 신설과 자동전화 3만 7,000회선의 확충,
- 그리고 해운에 있어서는 4만둔(M/T)의
- 외항선도입등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 위에서 밝힌 삼대목표의 달성을 위하여
- 정부는 먼저 통화의 안전을 기할 것입니다.
- 65년도의 재정안정계획은 현재 검토중에 있으므로,
- 금융,통화,외환 등의 기본지표는 아직 결정을 보지 못하고 있으나,
- 64년도의 체험에 비추어 우리나라의 경제규모에 가장 적절한 안정목표를
- 책정하여 안정된 바탕 위에서 증산과 수출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할 것입니다.
- 금융면에 있어서는 한정된 통화량범위내에서 치밀주도한 자금계획을 수립하고,
- 주로 증산수출 중소기업 등 부문에 집중적으로 지원되도록 조치할 것입니다.
- 금년 정부는 획기적인 시책으로 외환에 대한 단일변동환율제를
- 채택하여 자유시장의 수요공급에서 환시세가 형성되도록 하고,
- 동시에 국제시장가격과 국내시장가격의 상호작용에 의한
- 자동적인 수입조절기능을 대폭 회복케 하겠읍니다.
- 이는 증산과 더불어 물가안정을 뒷받침하는 이대지주입니다.
- 다음은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을 돕고 발전을 촉진시키는 데
- 있어서 더욱 많은 우방국가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겠읍니다.
- 우리는 우리의 눈을 밖으로 돌려야 합니다.
- 우리는 우리가 낙후된 것을 아는 동시에,
- 우리가 전진할 수 있는 잠재능력을 가진 것도 인식하여야 하고,
- 또한 우리를 도울 수 있는 많은 우방국가가
-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 금년에는 미국,서독을 비롯하여 서구제국과 일본
- 등으로부터의 차관가능액이 상당한 크기에 달하고 있읍니다.
- 필요한 것은 수원태세의 정비입니다.
- 외자를 신속하고 올바르게 받아들이기 위하여 일부
- 경제행정기구를 능률적으로 개편강화할 생각입니다.
- 그 다음으로 일찍이 밝힌 바 있거니와, 중소기업에 대하여는,
- 첫째 수출산업에의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읍니다.
- 그리고 당분간은 대기업과의 경합을 완화시키고 그 생산성을
- 높이기 위하여 중소기업을 계열,조직화하는 동시에,
- 중소기업의 소요자금과 원료공급을 대폭 증대할 방침입니다.
- 끝으로 농업,수산업에 있어서는 농수산물가격유지에 더욱 주력하기
- 위하여 각종 공업원료,수출상품의 계약재배를 계속 확대 지원하며,
- 이 방면에 대한 도시자본의 투입을 환영할 것입니다.
- 또한 농업,
- 수산금융에 있어서도 계층별로 지도금융에
- 중점을 두어 실시해 나갈 방침입니다.
- 그러나 5단보미만이 100만호가 넘는 우리나라에서 중농정책의 성공은
- 농민의 자발적인 협동조직 위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 이 산 예로,
- 거의 자발적으로 현재 진행중에 있는
- 경상북도의 경지정리사업을 들 수 있읍니다.
- 나는 경상북도의 예를 전국에 펄쳐서 농업협동정신을 앙양하는 동시에,
- 농업경영합리화의 기반을 마련코자 전국으로 동사업을 계획실시할 방침입니다.
- 친애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 나는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은 경제자립을 위한 노력이 결코
- 어떤 개개인만의 번영을 위한 것이 아님을 명백히 하고자 합니다.
- 또한 한나라 경제의 발전은 국가민족에 대한 기업가의
- 사명의식 여하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 소비절약과 산업건설의 선두에 설 사람도,
- 나나 여러분과 더불어 그들 기업가란 것을 새삼 상기하고자 합니다.
- 그들은 앞날에 대한 희망과 민족적 목표를
- 걸머진 기업가의 량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 또한 우리는 모든 국민에게 생산성향상에 대한 응분의
- 대가를 받을 수 있다고 믿을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
- 그렇게 될 때 우리의 창의에 의하여 멀지않은 장래에 스스로
- 놀라울만큼 비약적인 발전이 이룩될 것을 믿어 마지 않는 바입니다.
- 문교정책에 있어서 우선 교육의 쇄신을 위하여 양보다 질에 치중하고
- 반공 자주도의교육을 강화하여 과잉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대학인문교육을
- 실업기술고등교육으로 점진적 전환을 꾀하게 할 것입니다.
- 그리고 정부는 생산기술교육의 진흥을 위하여 인천에
- 있은 인하공과대학의 직업보도부와 같은 기술학교를 우선
- 한 도에 하나씩 설치할 것을 목표로 할 것이며,
- 일반대학과 가능한 한 실업고등전문학교로 전환하도록 적극 권장할 것입니다.
- 또 정부는 이상의 당면한 모든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고
- 학부형의 경비절감과 국가예산의 절약은 물론,
- 우리 현실에 적응할 수 있는 중등교육을 위하여 장기적이며
- 종합적인 판단하에 명년부터 실시할 것을 목표로 중고등학교
- 종합을 전제로 하는 학제개편을 추진토록 할 것입니다.
- 그리고 모든 교육은 개인의 생활향상과 국가의 경제성장
- 및 사회의 기풍쇄신에 직결토록 할 것입니다.
- 한편 사회 문화면에서는,
- 근면과 검소를 바탕으로 하는 자주적인 생활기풍을 진작하고
- 민족문화의 전통적 기반위에 외래문화를 조화발전 시킴으로써
- 새로운 민족문화의 창조에 이바지하도록 촉구할 것입니다.
- 공보행정에 있어서는,
- 전국의 주요 난청지구의 해소와 민간 문화활동의
- 조장 지원과 문화의 지방균점을 도모하는 한편,
- 특히 반공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공고히 할 것이며,
- 아울러 해외공보활동을 강화하여 국위를 선양하며 우방과의
- 문화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도록 진력할 것입니다.
- 사회복지정책에 있어서는 고용확대를 통한 사회안정에 중점을 두고
- 실업자와 영세민에 대하여 합리적인 자활방책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 특히 미국 평화식량에 의한 농지조성 등 식량증산을
- 위한 각종 자조근로사업을 계속 확대 실시할 것입니다.
- 영세자의 자립을 도모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룩하게 하여 경제발전과
- 사회안정이라는 이중효과 달성에 노력을 경주할 방침입니다.
- 한편 지방행정에 있어서는 읍면이하
- 리동단위의 기반행정을 육성강화할 것이며,
- 지방세제 및 재정제도의 합리적인 개선을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 그리고 법치행정에 있어서는,
- 예방경찰활동을 강화하여 국민생활의 안전을 기하는 동시,
- 청소년보호선도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며,
- 특히 대공사찰에 유의하여 적의 간접침략을 철저히 분쇄할 것입니다.
- 이상에서 나는 이 해에 우리가 하려고 하는 일의 개략을 말씀드렸읍니다.
- 이제 우리는 우리의 번영을 기약할 자립의
- 평원을 향하여 전진할 때가 왔읍니다.
- 이 민족의 대열에 나 자신이 선두에 설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 그러나 어떠한 좋은 계획이나 방침도 여러분의
-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성공할 수 없는 것입니다.
- 지난 해만 하더라도 비능률과 정체의 부면도 없지 않았으나,
- 그 중에서도 여러분과 국민이 합심협력해 주신
- 부면은 훌륭한 성과를 거두지 않았읍니까,
- 전기가 그러하고, 수출이 그러했읍니다.
- 친애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 국민 여러분!
- 지혜와 용기 있는 민족에게는 어느 곳이나,
- 어느 때나 활로가 열려 있는 것입니다.
- 오늘날 우리가 겪어야 할 시련은 밝고 생기 있는 내일을 위한 진통입니다.
- 이 곤난을 극복해 나가는 것은 위대한 조국의
- 재건과 자손들의 영광을 위한 보람있는 과제입니다.
- 나는 여기서 이 과업의 성패여하가 바로 모든 공직자의 두
- 어깨에 달려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려 합니다.
- 적은 보수,
- 적은 예산으로 많은 업무량을 감당하고 있는 공무원이
- 당면하고 있는 애로는 바로 나의 고충입니다.
- 소기의 행정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 어려움과 싸워나가는 중앙공무원은 물론,
- 특히 지방일선에서 노력하시는 리동장,
- 군수를 비롯한 지방공무원의 노고에 심심한
- 치하를 드리지 않을 수 없읍니다.
- 작년도에 이어 다소나마 공무원의 처우개선을
- 위하여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또 공무원의 기강확립도 과거 어느 때보다 강조될 것입니다.
- 우리 주변에서 거짓을 없애는 기풍부터 진작해야 하겠읍니다.
- 탈세 탈법과 무세외래품의 범람과 직접 간접의 밀수행위등을 위시한
- 부정과 부패를 우리 생활주변에서 여러분과 더불어 근절해야 하겠읍니다.
- 새해부터는 이러한 부정부패를 철저히 단속하고,
- 무위하면 무사하다는 안일주의를 배격하고,
- 정직한 국민과 공무원을 보호하고자 합니다.
- 친애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 국민 여러분!
- 스스로 돕고 스스로 전진하려고 애쓰는 후진국의 몸부림을 우방들은
-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오늘날 자유세계의 새로운 '모랄'입니다.
- 그리고 무역과 자본교류의 상호협조에 의한 번영의 균형은
- 공산진영에 우월하기 위한 자유진영의 공동과제인 것입니다.
- 이제 우리도 이 한 해에는 나라안에 불필요하고 비생산적인
- 잡음을 없애고 정치의 안정과 더불어 국민이 마음을 가다듬고
- 힘을 합쳐서 오로지 수출과 증산과 건설에 매진한다면,
- 다음해 이 무렵에는 보다 희망적이고 진일보한
- 발전을 이룩하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국회의원 여러분의 많은 유익한 정책의 제시가 있기를 바랍니다.
- 나는 대담하게 이를 국정에 반영시킬 것입니다.
- 친애하는 국회의원 그리고 국민 여러분!
- 이제 우리는 어제를 잊을 수 있는 용기와
- 내일을 살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 비록 길은 험하고 멀다 하더라도 희망과 자신과
- 용기를 가지고 헤치고 뚫고 나가야 합니다.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집결된 "민족의 힘" 그것입니다.
- 이제 나의 연설에 매듭을 짓고자 합니다.
- 우리의 조상들로부터 물려 받았고 우리의 자손대대에게 물려 주어야 할
- 이 강토에 우리는 지금 어떠한 사회를 건설해 나가야 하겠읍니까.
- 여기에는 거짓이 없는 진실과 량심과 도의를 바탕으로 하는
- 사회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 우리의 정치적 이상이요,
- 또한 궁극적 목표인 것입니다.
- 이나라에 복지사회를 건설하자면 막대한 물질과 본질이 필요합니다.
-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 보다도 더 귀중한 자본이 또 하나 필요합니다.
- 그것이 바로 거짓이 없고 진실과 정의라는 정신적 자본이 올시다.
- 거짓과 부정과 부패와 부조리가 이나라 사회에서 활개를 치고 다니는 한,
- 우리에게는 아무리 많은 자본이 있다 하더라도
- 복지사회는 건설될 수 없다고 나는 단정합니다.
- 나는 과거에도 그러했거니와 이 해에도 부정과 부패와의
- 투쟁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을 선언합니다.
- 거짓이 없는 참된 민족의 힘을 증산과 수출과 건설에 총집결합시다.
- 근면과 검소와 저축을 우리의 행동강령으로 삼읍시다.
- 그리하여 이해를 진정"일하는 해"가 되게 합시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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