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전진을 향한 의지는 결코 꺾을 수 없을 것
| 화자 | 전두환 (제11·12대 대통령) |
|---|---|
| 원제 | 순방 중단에 따른 특별 귀국성명 |
| 날짜 | 1983.10.10 (월) |
| 기준 | 공식 기록 |
| 분량 | 55줄 |
전문
○ 전두환
- 국민 여러분.
- 본인은 본인이 버마 방문 중에 발생한 미증유의 비극적
- 참사로 인하여 순방계획을 중단하고 오늘 새벽 귀국해서
- 비통한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에게 보고 드리는 바입니다.
- 본인은 먼저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 봉사하다 이역 땅에서 비명에
- 유명을 달리한 서석준 부총리를 비롯한 정부각료와 대표단 여러분 및
- 수행원 일행 열다섯 분 고인들에게 삼가 머리숙여 명복을 빌고,
- 그 분들의 유가족에게 본인의 통곡 어린 조의의 말씀을 드립니다.
- 그리고 이 믿을 수 없는 사건으로 크나큰 충격을 받은
- 국민 여러분에게 무어라 말할 수 없는 통분을 함께
- 나누면서 진심으로 위로와 유감의 말씀을 보내는 바입니다.
- 국민 여러분.
- 이번 사건은 전인류 양심이 용서할 수 없는 야만적 범죄이며
- 저주받아 마땅한 극악한 죄악이 아닐 수 없읍니다.
- 본인은 천인공노할 이 살인만행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과
- 더불어 끓어오르는 분노와 통탄을 억제할 수 없읍니다.
- 이번 사건은 치밀하게 계획되어 조직적으로,
- 바로 국가원수인 본인의 생명을 노린
- 전대미문의 악랄한 음모의 소산이었읍니다.
- 이와 같이 대한민국의 국가원수인 본인의 위해를 획책하여 잔혹무도한
- 죄악을 저지른 이번 범죄의 원흉으로 전지구상에서 가장 비인간적인
- 북한공산집단을 지목하는 것은 비단 우리 국민만은 아닐 것입니다.
- 그들은 이미 연전에 본인의 해외순방길을 틈타 카나다에서
- 본인의 목숨을 노리다 발각된 사실을 상기하지 않더라도,
- 그들이 우리의 적으로서 우리의 평화와 안전을
- 파괴하려고 집요한 도발을 감행해 왔으며,
- 무이성 비인간으로서 폭력과 유혈을 일삼는 살인범이라는
- 천하공지의 속성만으로도 이번 범죄가 저들의 소행임을
- 의심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 본인은 이번 사건의 진상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말 것임을 믿어
- 의심치 않으면서 전국민과 전세계 평화애호국민 모두의 이름으로
- 이 범죄가 단죄되고 응징되어야 할 것임을 밝혀 두는 바입니다.
- 본인은 이러한 잔인무도한 살인폭력집단의 궁극적인 종말은
- 자멸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엄숙하게 경고하면서,
-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불의와 폭력을 응징하고 반인류의 죄악을 징벌하는
- 데 모든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것임을 굳게 다짐하고자 합니다.
- 또한 본인을 대신하여 희생된 고인들의 유해를 모시는 일과 부상자 치료 등
- 이번 사건에 따른 사후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아울러 보고드립니다.
- 국민 여러분.
- 아무리 사악한 무리가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더라도 우리의 숭고한
- 평화와 전진을 향한 의지는 결코 꺾을 수 없을 것입니다.
- 우리에게 몰려오는 도전이 모질면 모질수록 우리의 정의와 대의는
- 그보다 더욱 강력한 힘을 꿋꿋하게 발휘하고야 말 것입니다.
- 본인은 무수한 도전과 시련의 고비를 무서운 합심단결로 이겨내온
- 국민 여러분의 위대한 저력이 어떠한 위협도 끝내 물리치고
- 우리의 생존과 안녕을 굳건히 지켜낼 것임을 확신하는 바입니다.
- 우리는 비장한 각오와 결의로 오늘의 이
- 도전을 훌륭히 이겨 나가야 하겠으며,
- 본인은 신명을 바쳐 여러분과 함께 불의를 응징하고
- 평화와 번영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 우리 모두 총단합하여 나라를 수호하고 나라의 힘을 키워 통일된
- 나라를 완성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수호신으로 영원히 살아있는
-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읍니다.
- 다시 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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