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항상 오고 가는 것이지만 겨레는 영원한 것
| 화자 | 전두환 (제11·12대 대통령) |
|---|---|
| 원제 | 제12대 대통령 취임사 |
| 날짜 | 1981.03.03 (화) |
| 기준 | 공식 기록 |
| 분량 | 253줄 |
전문
○ 전두환
- 친애하는 국내외 동포 여러분!
-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 우리는 오늘 시련으로 얼룩졌던 구시대를 청산하고
- 창조와 개혁과 발전의 기치 아래 새 시대를 꽃피우는
- 제5공화국의 영광스러운 관문 앞에 모였읍니다.
- 본인은 민족의 역사에서 참으로 중대하고 획기적인 이 전환의
- 시기에 본인에게 대통령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 주신 국민
-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와 경의를 드리는 바입니다.
- 이번 제12대 대통령선거를 통하여 국민 여러분이 본인에게
- 압도적인 성원을 보내 주신 것은 본인에게 있어 무한한 영광일 뿐
- 아니라 본인의 책임을 더욱 무겁게 하는 채찍질이 되고 있읍니다.
- 본인은 나에게 맡겨진 역사적 대임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 나의 모든 것을 나라와 겨레에 바침으로써 여러분들의 기대에
- 보답할 것을 5천만 동포에게 엄숙하게 서약하는 바입니다.
- 국민 여러분!
- 조국은 현재를 사는 우리 세대의 것만이 아니며,
- 우리의 조상들이 피땀흘려 우리에게 물려 준 최고의 가치일 뿐 아니라
-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이 영원히 살아갈 역사의 보금자리입니다.
-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우리 민족은 이 땅 위에 반만년
- 면면히 역사를 영위하면서 외침 등 숱한 도전과 시련을
- 극복하고 독창적 문화를 꽃피워 왔읍니다.
- 생각해 보면 아시아대륙의 숱한 강대한 민족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하였으며,
- 수많은 민족이 이미 그 역사와 문화를 소멸하고 말았으나
- 우리 민족은 빛나는 문화전통과 동질성을 지키고 발전시켜
- 찬란한 동아시아 문화의 창조에 크게 공헌하여 왔읍니다.
- 그러나 본인은 우리 민족의 역사가 얼마나 약소의 비애와
- 망국의 한을 간직하고 있는가를 또한 잘 알고 있읍니다.
- 본인은 나라를 잃은 시대에 이 땅에 태어났읍니다.
- 본인은 나와 같은 세대의 우리 국민들이 겪었던
- 것처럼 혹독한 식민통치의 경험 속에 성장하였읍니다.
- 우리의 말과 글을 빼앗기고 우리의 이름마저 빼앗겼읍니다.
- 그것을 순전히 우리의 숙명으로만 돌려야 하겠습니까.
- 우리는 지난날의 치욕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 우리가 우리 조국의 진정한 주인이 되기
- 위해서는 마음이 살아 있어야 하며,
- 국민의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치욕의 역사로
- 우리 자신을 채찍질해야 할 것입니다.
- 우리는 또 다시 조국이 침몰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읍니다.
- 그러므로 우리는 일체의 만심과 안일에서 깨어나야 하겠읍니다.
-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나머지 213줄 펼치기
- 본인은 지난번 국정지표로 민주주의의 토착화, 복지사회의 건설,
- 정의사회의 구현, 교육혁신과 문화창달을 제시하였읍니다.
- 이와 같은 4대지표가 앞으로 본인의 재임기간 동안에 기초를 더욱 굳게
- 다져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본인은 있는 힘을 다 할 것입니다.
- 그러나 본인은 이 자리에서 한가지의 중요한 사실을 말해 두고자 합니다.
- 그것은 우리의 지표가 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굳건한
- 국가안보가 토대로 되어 있지 않는 한 무의미하다는 것입니다.
-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오늘의 주변정세와
- 80년대의 예측하기 어려운 국제기류,
- 그리고 지정학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우리는 정신을
- 더욱 똑바로 차리고 있지 않으면 안되겠읍니다.
- 국가안보는 다른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는 생존의 필수조건이며 따라서
- 우리는 국가안보 최우선의 태세를 우리의 체질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 국민 여러분!
- 일본의 식민통치 36년에서 광복된 지 또 다시
- 36년만에 우리는 오늘 제5공화국을 출범하고 있읍니다.
- 이것은 전환기를 사는 오늘 우리의 결의를
- 한층더 새롭게 해주는 의미를 가지고 있읍니다.
- 일본 통치하의 고난과 역경이 36년만에 종지부가 찍혔듯이 광복
- 이후 독립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 스스로 겪었던 방황과 혼돈,
- 그리고 시행착오로 36년만인 이 시점에서
- 종지부를 찍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 우리의 근대사는 한마디로 자주민족국가를
- 이룩하기 위한 소망으로 일관되어 왔읍니다.
- 우리 민족과 국토가 아직도 분단되어 있고,
- 부강하고 온 국민이 골고루 잘 사는 복지산업국가를 아직도 이룩하지 못한
- 단계에서 우리 민족사의 이 과업은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읍니다.
- 우리는 80년대에 또 한번의 일대 도약을 통하여 풍요한
- 복지국가의 굳건한 바탕을 이룩하여야 하겠읍니다.
- 이러한 면에서 80년대는 모든 분야에서 안정과 화합의
- 바탕 위에 일대 국민적 전진을 이룩하는 연대이며,
- 자손대대 물려줄 풍요와 복지의 바탕을 우리
- 모두가 창조하는 연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우리가 여는 새 시대는 우리의 역사가 소망하는 부강하고
- 복된 나라를 건설하는 위대한 창조의 시대인 것입니다.
- 우리는 그 동안 그토록 갈구하여 마지않았던
- 새 시대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읍니다.
- 제5공화국 헌법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오늘 취임식을
- 가짐으로써 새 공화국이 명실상부하게 출범하였읍니다.
- 체제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구헌법은 이제
- 우리의 헌정에서 자취를 완전히 감추었읍니다.
- 그러나 우리는 새 헌법이 실시되고 새 정부가 출범한다고
- 해서 그것이 곧 새 시대라고 자만할 수는 없읍니다.
- 새 헌법 새 정부와 함께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어야만
- 우리는 진정한 새 시대를 꽃피웠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우리가 펼쳐야 할 새로운 상황은 구헌법 구정부 등의 구시대적 논리,
- 그리고 그와 관련된 일체의 진통과 애증으로부터
- 결별할 것을 우리들에게 엄숙히 요구하고 있읍니다.
- 그러한 터전 위에서 새로운 가치를 정열적으로 추구해 나가는 창조의 의지,
- 비생산적 비능률적 독소를 제거하고 국가사회에
- 새로운 활력소를 주입하려는 개혁의 의지,
- 훌륭한 전통과 민족적 정통성을 살찌워가는
- 발전의 의지를 함께 모아야 하겠읍니다.
- 이것은 역사의 전환기를 맞는 우리의 공고한
- 시대정신으로 승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 우리는 장구한 세월에 걸친 시련과 고뇌의 시대를
- 넘어서서 이제야말로 '성장과 성숙'을 통해 자기완성의
- 시대를 형성하여야 할 80년대에 들어서고 있읍니다.
- 80년대는 보다 더 성숙한 독립국으로서의 근대적 산업민족국가의
- 완성이란 벅찬 임무를 우리에게 안겨 주고 있읍니다.
- 우리는 제5공화국의 출범을 통해 성장과 성숙의
- 시대에 들어서는 찰나를 맞이하고 있읍니다.
- 이와 같은 성스러운 새 시대의 서장에서 대통령이란
-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된 본인은 국가의 성장과 성숙이
- 본인에게 부과된 역사적 과제임을 통감하고 있읍니다.
- 지난 36년간에 있었던 혼란과 전쟁과 갈등이 대단히
- 어렵고 괴로운 시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 모두는
- 스스로 겪은 체험과 역사적 교훈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세
- 가지 고통으로부터 해방될 것을 줄기차게 갈망하였읍니다.
- 그것은
- 첫째, 전쟁의 위협으로부터의 해방이요
- 둘째, 빈곤으로부터의 해방이며
- 세째는 정치적 탄압과 권력남용으로부터의 해방입니다.
- 본인은 주어진 임기 동안에 국민 모두가 오랫동안 갈구하고
- 희망하고 요청해온 이 세 가지의 해방을 쟁취하기 위하여
-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과 충정을 다 바쳐 일할
-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밝혀 두는 바입니다.
- 첫째, 전쟁으로부터의 해방은 전쟁 그 자체를 방지해야 하는
- 것과 함께 전쟁의 공포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 이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민족전체의 삶의
- 조건을 정상화하여 궁극적으로는 평화통일로 가는 길을 뜻하는 것입니다.
- 한반도의 평화장착과 평화통일의 필요성에 관해서는 그 동안 수차 강조한
- 바 있으므로 오늘은 생활의 질문제에 관해 언급을 해볼까 합니다.
- 북한주민은 지난 36년간 내부의 종적인 비교만 할 수 있었을 뿐
- 외부세계와의 횡적인 비교는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었읍니다.
- 그들은 최소한의 자유도 맛볼 수 없는 상황에
- 놓여 있기 때문에 자유를 갈구조차도 못하는,
- 인간의 존엄성과 가능성이 완전히 박탈된 비극적인 생활을 하고 있읍니다.
- 즉 정치,경제,사회,문화,인도적인 측면에서 북한주민의 생활의
- 질은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참담한 것으로서 동족인
- 우리들로서는 이에 대한 무한한 동정을 금할 수 없읍니다.
- 따라서 북한당국은 그들의 인간성 회복과 생활의 질적 향상을 위해 반성해야
- 함은 물론 세계인류적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인 것입니다.
- 본인은 이 기회를 빌어 북한주민의 생활의 기본조건을 조금이라도
- 개선하기 위하여 북한이 절대적인 폐쇄성을 지양하고,
- 밖으로 꽉 닫힌 북한사회의 창문을 활짝 열어 놓을
- 것을 민족의 이름으로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 본인의 1,12제의도 통일에 접근하기 위한 것이었음은
- 물론 북한주민의 인간성과 생활의 질이 향상되도록 북한의
- 개방을 촉구하고자 하는 데도 그 뜻이 있었던 것입니다.
- 결론적으로 전쟁의 두려움에서 해방이 되어야만 민족전체의 생활의
- 질도 개선 향상 될 수 있다고 볼 때 남북상호간의 신뢰조성은
- 매우 긴요한 문제이며 따라서 본인은 이 자리에서 1,12제의
- 수락을 다시 한 번 북한당국에 대하여 촉구하는 바입니다.
- 북한측이 거부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 있으나 나는 그것을 정식거부로는 보지 않으며,
- 어느 땐가는 우리의 제의를 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읍니다.
- 둘째, 빈곤으로부터의 해방은 우리 민족대대의 숙원이자 염원입니다.
-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 민족은 역사적으로
- 빈곤을 숙명처럼 체험하여 왔읍니다.
- 그러다가 지난 10여년간 국민의 피땀어린 노고로 큰
- 성과를 쌓아올려 우리는 개발도상국 중에서 성장과
- 분배면의 모범국가가 되다시피 한 것이 사실입니다.
- 그러나 아직도 우리 국민들 속에는 절대빈곤의 어려움을 탈피하지
- 못한 계층이 적지 않게 있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읍니다.
- 어느 사회에서도 모든 국민이 똑같게 잘 살 수는 없으며,
- 또 그렇게 하는 것만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 그러나 적어도 이 나라에서 문명인으로서의
- 기본생활을 걱정하는 국민은 없어야 하며,
- 물질적 빈곤 때문에 인간의 존엄성이 위협받는 일은 없어야 하겠읍니다.
- 우리 사회에 도사리고 있는 빈곤의 그늘을 없애고 국민생활의 질을 드높이는
- 기반을 쌓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근면하고 협동해야 하겠읍니다.
- 기업인은 기업인의 윤리를 지켜야 하고,
- 근로자와 농민 그리고 소비자도 성장과 성숙의 80년대가
- 요구하는 시민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 정부는 이 사회의 그늘에 드리워 있는 절대빈곤을 퇴치하고 국민전체의
- 기본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둘 것입니다.
- 그러나 국민의 이해와 호응이 없는 정책은 공론에 불과한 것이기
- 때문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 세째, 정치적 탄압과 권력남용이 이 땅에 다시는
- 반복되지 않도록 본인은 법으로 국정을 집행하고 법으로
- 정부를 이끌어 나갈 것을 분명하게 밝혀 두는 바입니다.
- 헌법에 충실하고 모든 법령을 지키는 것은 바로 정치적인
- 탄압과 권력남용으로부터 해방을 촉진하는 첩경이 될 것입니다.
- 특정인을 위한 법의 개정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있어서는 아니 되며,
- 특정이익단체를 위한 권력남용도 철저히 배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 국법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정부의 모범과 더불어 또 한편으로 국민
- 모두가 법을 지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 두고자 합니다.
- 법을 어기고도 정부의 관용만을 바라는 것은 오히려 권력을
- 법 위에 올려놓는 위험스러운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 개인의 주관에 맞지 않는다고 법을 어긴다거나,
- 또 법을 어기고도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사람이 있을
- 경우 진정한 법치국가는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입니다.
- 법은 어디까지나 지켜져야 하며 정부 고위관리나
- 정치인이라고 해서 여기에서 예외가 될 수는 없읍니다.
- 잘못된 법이 있다면 합리적인 토론과 건설적인 대화를
- 통하여 시정해 나가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입니다.
-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 우리는 이와 같은 3대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을 확고한 우리의
- 것으로 함으로써 비로소 근대적인 산업민주국가의 기틀을
- 굳건히 하고 그 위에서 국민의 복지를 기약할 수 있는
- 유산을 후손에게 넘겨 줄 수 있다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 그러나 한 국가의 성장과 성숙은 대통령 한 사람의
- 힘이나 한 정부의 노력만으로 성취되는 것은 아닙니다.
- 대통령은 항상 오고 가는 것이지만 겨레는 영원한 것이며
- 정부는 바뀌어도 국가는 영속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한 사람의 특정인이나 소수의 지도층만으로
- 역사를 창조하는 시대는 지났읍니다.
- 위대한 역사는 위대한 국민들이 총참여하는
- 속에서만 올바로 창조될 수 있읍니다.
- 이것은 또한 우리의 염원인 평화적인
- 정권교체를 달성하기 위한 기초이기도 합니다.
- 한 개인이나 소수집단만으로 국가 민족을 책임지게 할 수는 없읍니다.
- 지속적인 창조와 개혁,
- 그리고 발전을 기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해야 할 것입니다.
- 본인은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성실,정직한 한 인간으로서,
- 그리고 나라의 지속적인 전진을 바라는 대한민국의 한
- 사람으로서 우리의 숙원인 평화적 정권교체의 전통을 꼭
- 확립하고야 말 것임을 분명하게 밝혀 두는 바입니다.
- 국민 여러분!
-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생명력이 넘치는 개방사회이며,
-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와 능력을 존중하면서 개인의
- 자유와 이익을 최대로 보상하는 자유민주주의입니다.
- 우리는 다양한 의견을 대화로 조정하고 종합함으로써
- 그것을 민족의 저력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하겠읍니다.
- 갈등과 파쟁보다는 화해와 토론을 통해 총의를 창출해내야 하며 그것은
- 새 역사의 조류를 굵게 하고 힘차게 하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 총의의 형성이 아니라 그것을 방해하려 하거나 그 외곽에서 방관하려는
- 자세는 민족사의 전진을 위해서 아무런 보탬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 국민 여러분!
- 우리는 이제 새 역사의 첫발을 내딛고 있읍니다.
- 우리는 목표에 와 닿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 향해 지금 출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 우리는 이제 겨우 국가적 난관을 극복한
- 단계이며 모든 것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 우리의 할 일은 많고 목표는 원대합니다.
- 7년이란 본인의 임기동안에 그 모든 것을 다
- 이루어 놓겠다고 나는 장담하지 않습니다.
- 그 대신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나는 상기하고자 합니다.
- 시작을 튼튼하게 해 놓으면 성공은 시간문제인 것입니다.
- 그러한 각오와 결의로 새 시대의 초석을 확실하게
- 다지는 데 나의 온 힘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 중대한 시기에 국정의 최고책임을 맡으면서 스스로의 제한된 능력에
- 비추어 두려움과 불안감이 앞서는 것이 본인의 솔직한 심경입니다.
- 그러나 나는 이미 우리 국민이 보여 준 성숙도와 협동심,
- 그리고 보다 나은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보고 큰 힘을 얻었읍니다.
- 여러분의 성원은 나의 능력을 배가시켜 주고
- 나의 결의를 더욱 고무시켜 주고 있읍니다.
-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 오늘 이 뜻깊은 성단에 서서 본인은 굳은 다짐을 새롭게 하고자 합니다.
- 본인은 나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 준 국민 여러분의
- 명령에 충실할 것이며 여러분과 본인의 삶의 터전인 이
- 나라의 성장과 성숙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본인은 본인이 공약한 새 시대를 기필코 열어놓을 것이며,
- 본인이 발의하고 공포한 헌법을 준수할 것입니다.
- 그리고 정직을 생활의 신조로 삼아온 하나의
- 자연인으로서 자신의 신조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 본인은 이와 같은 다짐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도
- 전폭적인 협조를 다짐해 주실 것을 기대하는 바입니다.
- 그렇게 될 때 1981년 3월 3일 오늘의 이 자리는
- '위대한 조국건설을 다짐한 날'로서 오래오래 기록되게 될 것입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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