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 화자 | 노무현 (제16대 대통령) |
|---|---|
| 원제 | 제8회 노사모 총회 축하 메시지 |
| 날짜 | 2007.06.16 (토) |
| 기준 | 공식 기록 |
| 분량 | 135줄 |
전문
○ 노무현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이렇게 영상으로나마 만나게 되니까 무척 반갑습니다.
- 노사모 총회를 축하드립니다.
- 노사모는 역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 7년 전,
- 여러분은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았던 저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 그리고 다시 도전하게 했습니다.
- 모두가 가능성이 없다고 저를 외면했을 때 여러분은 저를 지지해주셨습니다.
- 세에 밀려 대의의 깃발을 접어야 될 상황에서
- 대의의 깃발을 다시 세울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 그리고 대통령 후보가 되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 저의 실수로 지지도가 떨어졌을 때,
- 정권에 대한 실망으로 많은 지지자들이 돌아섰을 때,
- 기회주의 정치인들이 외부의 다른 후보와 내통하면서 저를 흔들었을 때,
- 그래서 후보인 저조차도 흔들리고 있을 때
- 여러분이 저를 다시 붙들어 주셨습니다.
- 그리고 후보단일화를 이룰 수 있는 자신감을 주셨습니다.
- 기지와 열정으로 마지막 순간의 위험한 고비까지 넘겨주었습니다.
- 마침내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 돈도 조직도 없는 저를 이기게 했습니다.
- 끝까지 대의와 원칙을 포기하지 않고 이길 수 있게 해 준 것입니다.
- 새로운 역사의 드라마를 창조한 것입니다.
- 이 새로운 역사의 결과로, 저는 돈 정치로부터 자유로운 대통령,
- 몇몇 사람에게 빚진 대통령이 아니라
- 국민에게 빚진 대통령이 될 수 있었습니다.
- 그래서 대선자금 수사를 견뎌낼 수 있었고,
- 마침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돈 선거를 몰아낼 수 있었습니다.
- 여러분이 우리 정치를 개혁하고 있는 것입니다.
- 저는 여러분과의 약속대로 낮은 자리로 내려왔습니다.
- 여러분을 믿고 권력을 내놓았습니다.
- 이를 통해 독재체제에서 구축된 특권과 반칙,
- 권위주의 문화를 청산하고 있습니다.
-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참여정부는 청산과 개혁에서 과거사 정리까지,
- 6월항쟁 이후 우리에게 부여된 민주주의 2단계
- 과제를 착실히 수행하고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 역사의 책무를 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 여러분이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 여러분이 진보의 역사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나머지 95줄 펼치기
- 사랑하는 노사모 여러분,
- 저는 확신을 갖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참여정부는 어느 정부보다 더 민주적인 정부입니다.
- 법과 원칙에 가장 충실한 정부입니다.
- 가장 투명한 정부입니다.
- 참여정부는 평화를 확실하게 지키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는 정부,
- 자주국방을 실현하고 있는 정부,
- 균형외교를 통해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정부,
- 그래서 나라의 자주권과 위신을 높이고 있는 정부입니다.
- 경제실패, 민생파탄,
- 총체적 위기라는 주장이야말로 악의적인 중상모략입니다.
- 그야말로 10년 전 우리 경제를 결딴낸 사람들의 염치없는 모략입니다.
- 적반하장입니다.
- 참여정부는 경제위기를 잘 관리하여 극복했고,
- 경제의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만들고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 경제를 원칙대로 운영한 결과입니다.
- 주가가 세 배 이상 올랐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경제는 참여정부처럼 하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참여정부는 복지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정부입니다.
- 양극화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참여정부는 복지 정부, 진보의 정부입니다.
- 참여정부는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지 않았습니다.
- 수십 년 동안 미루어 왔던 해묵은 과제들을 다 해결했습니다.
-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미루어 두었던 자주국가의 숙제,
- 집단 이기주의의 저항에 밀려 미루어 두었던 갈등과제들을 다 풀었습니다.
- 참여정부는 소신을 가지고 할 일은 하는 뚝심 있는 정부입니다.
- 참여정부는 미래를 내다보고 미리 대비하는 국가
- 전략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정부입니다.
- 저는 지역주의와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 언론개혁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 선진한국을 만들기 위한 역사의 과제입니다.
- 이 모두가 여러분이 요구한 것이고, 국민 모두가 바라고 있는 일입니다.
- 저는 국민이 바라는 것을 공약했고 그리고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 역대 어느 정부,
- 세계 어느 정부와 비교해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성과입니다.
- 더욱이 여소야대 국회와 적대적 언론이 끊임없이 흔들고,
- 심지어 여당조차 차별화하고 나오는 상황에서 이룬 성과입니다.
- 여러분 모두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입니다.
- 이 일이 어떻게 가능했겠습니까,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저는 여러분을 믿고 옳은 일이면 과감하게 맞섰고,
- 부당한 저항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했습니다.
- 여러분을 믿고 언론에도 맞설 수 있었습니다.
- 탄핵을 이겨냈고, 여러 차례 여론의 역풍도 견디어 냈습니다.
- 지금은 레임덕을 모르고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착실히 하고 있습니다.
- 깨어있는 국민, 하나의 대의로 뭉친 국민의 힘이 역사 발전에,
- 그리고 민주주의 발전에 얼마나 소중한
- 힘인지를 여러분이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 노사모 여러분,
- 이제 내년이면 대통령의 임기는 끝이 납니다.
- 그러면 노사모가 할 일은 끝이 나는 것일까요,
- 저 노무현의 할 일도 끝나는 것일까요,
- 민주주의에 완성은 없을 것입니다.
- 그러나 역사는 끊임없이 진보합니다.
- 우리 민주주의도 선진국 수준으로 가야 합니다.
- 그리고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뤄가야 합니다.
- 민주주의의 핵심적 가치인 대화와 타협, 관용, 통합을 실천해야 합니다.
- 미래를 내다보고 민주주의의 완전한 이상과 가치를
-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 이미 우리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선진국 수준에 들어섰습니다.
- 그러나 아직 후진국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정치, 언론,
- 그리고 복지투자입니다.
- 정치개혁, 복지개혁, 언론개혁이 필요합니다.
- 정치개혁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통합입니다.
- 이를 위해서는 균형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 정치적으로는 지역주의를 극복해야 합니다.
- 경제적으로는 동반성장, 균형발전, 입니다.
- 사회적으로는 복지투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 이것을 하자면 우리 언론이 달라져야 합니다.
- 현실을 정확하고 공정하게 전달하고,
-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책임 있게 제시하는 언론이 되어야 합니다.
- 구시대의 특권 구조 속에서 누리던 기득권이나
- 관행도 과감하게 포기해야 합니다.
- 언론 스스로 개혁하고 수준을 높여야 하는 것입니다.
-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 이것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 우리에게 역사의 과제가 남아 있는 한 노사모는 끝날 수 없습니다.
- 노사모는 노무현을 위한 조직이 아닙니다.
-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만든 모임입니다.
- 한국 민주주의, 새로운 역사를 위한 모임입니다.
- 저도 임기를 마치면 노사모가 될 것입니다.
- 여러분의 친구로 돌아갈 것입니다.
- 그때까지 저는 대통령으로서,
- 여러분은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최선을 다해 나갑시다.
- 제가 직접 참가하지 못하여 너무 아쉽습니다.
- 바빠서가 아닙니다.
- 시절이 하 수상하니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 비서실의 만장일치 건의를 수용했습니다.
- 이것이 우리 민주주의의 현실입니다.
- 독재 시대에 만들어 놓은 대통령에 대한 위선적인 인식이 아직 남아
- 있고 이를 이용하고 있는 언론과 정치집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 앞으로 우리가 고쳐나가야 할 낡은 정치입니다.
- 그러나 지금은 이 수준에 맞게 행동하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때입니다.
- 내년 이맘때는 저와 여러분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때까지 깊은 이해가 있으시기 바랍니다.
-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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