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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인정치는 않는 것이다

화자이승만 (제1·2·3대 대통령)
원제국민 공의를 존중하라, 개헌문제에 관하여
날짜1954.10.19 (화)
기준공식 기록
분량53줄

전문

○ 이승만

  1. 전 국회는 이번 국회와는 달라서 정부를 전적으로
  2. 반대하는 것이 나라를 돕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3. 지난 선거에 이런 사람들은 거이 다 떨어지고 반정부자는 소수가 되여
  4. 지금까지 그 사람들이 국회 내에서 소수 반대하는 부분으로 행세하고 있는
  5. 것이니 공정히 나라를 돕는 국회를 민중이 알고 있는 것이며 전민중은 이
  6. 국회에 대하여 개헌하는 문제에 많은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7. 그러나 보통 사람들이 믿고 희망하는 것은 정부에서 주장하는 개헌을 충분히
  8. 해결시켜서 국가가 위험한 이 시기에 국가에 충애하는 대다수 의원들의
  9. 결심으로 개헌 문제가 공정하게 민의를 따라서 결정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10. 그런데 요즘 우리 국세에 위급한 문제는 소련이 한반도를 차지하려는
  11. 계획과 중공이 한반도를 자기에게 부속시키코저 해서 과거 4년 동안
  12. 전쟁을 하였으며 즉 이북 반도를 차지하고 이남을 마저 합병하는 것이
  13. 그 사람들의 목적이고 또 일본이 친일하는 한인들과 반정부 한인들을
  14. 이용하여 다시 한반도를 병합하려는 목적을 가진 것을 우리가 다 알고
  15. 있는 이때에 또다시 2년 전 소위 정치파동이라는 난국을 만들게 된다면
  16. 소련의 병력과 중공의 병력으로 또 일본의 흉모로 해서 이 세나라에서
  17. 재정을 얼마든지 갖다 쓸 수 있으며 지하공작으로도 무슨 불란을
  18. 만들런지 우리가 측량하기 어려운 형편이니만치 우리는 다 정부와 민간이
  19. 한 가지가 되어 우리 민국정부를 보호하며 우리가 굶으나 먹으나 죽으나
  20. 사나 한 덩어리로 요지부동하고 있어야 모든 강국의 야심을 방어하고
  21. 국토를 회복하여 국권을 완전히 수립할 수 있는 것이다.
  22. 그러므로 이 개헌의 제일 중요하게 목적하는 바는 한국이
  23. 민주정체이니 만치 인권을 존중하여 이웃 나라의 재정이나 병력이나
  24. 또는 모든 권력으로 우리 국권을 요동할 염려가 있는 것에 대하여는
  25. 우리 정부에서는 대통령이나 국민은 안위에 관한 문제는 전 민족의
  26. 삼분지이 이상의 투표를 요구하여야 판결된 것으로 원칙을 세워서
  27. 밝히는 것이 우리 정부나 민중의 동일한 결심인 것이다.
  28. 이번 개헌문제에 이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라는
  29. 것을 국회와 민중이 각오하여야 될 것이다.
  30. 이에 대하여 반대하는 사람은 그 나라 국권을 회복하고저 하는
  31. 생각은 없고 외국의 재정이나 세력을 어더 국권을 요동시키자는
  32. 반역사상을 가진 것으로 민중이 인정치 않을 수 없으며 또 내가
  33. 믿는 바는 정치상으로 정부를 반대하는 정당이나 파당에서라도 이
  34. 조건에 대하여는 이론이 있을 사람은 없고 또 이론을 부치면 정부와
  35. 민중이 다 그 내막을 알고야 말기로 노력할 것이므로 이에
  36. 대하여서는 나 한사람으로는 조금도 의념을 두지 않고 있는 것이다.
  37. 그런데 그 중에 한 가지 개헌조건에 든 것은 대통령 임기 문제라는데 모든
  38. 민중이 다 아는 바와 같이 내가 나 한사람의 권위나 지위를 염두에 두지
  39. 않고 민국의 안전과 민중의 복리만을 주장하는 바인데 내가 한 임기를 더
  40. 가져야 하겠다는 관념으로 초대 대통령의 임기는 제한을 하지 말자는 조건이
  41. 있다 하니 나로서는 그런 생각을 감격히 여기는 것이나 이것은 개인의
  42. 처분을 위하여 하는 운동인 줄로 알며 결코 인정치는 않는 것이다.
  43. 그러나 이 운동이 자유당 의원들과 또 자유당원이 국회에서 개헌안을
  44. 주장하게 되여 그 결과는 이 사람들이 다 정당주의나 혹은 친분상 관계로
  45. 이런 운동을 하는 것 같이 보이게 된다면 이것은 그 동지 되는 분이
  46. 본의도 아니고 또 나 한사람에 대해서도 욕이 될지언정 영광이라고는
  47. 인정하기 어려우므로 자유당이 국회의원과 자유당의 간부 및 당원들에게
  48. 진정으로 권유하노니 이것을 국민 공의에 부쳐서 무슨 조치가 되든지
  49. 원만히 판결되기를 바라는 것이니 개헌조건이 이들에 가부결에 의하여
  50. 노력하거나 분투하지 말고 공결만을 기대려 행하기를 부탁하는 바이다.
  51. 이것은 내가 체면을 위하거나 또는 외면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고
  52. 진정으로 내 뜻을 받아주기를 바라서 하는 것이니 전 민족이
  53. 나의 고충을 알어서 그대로 하여 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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