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만 기대려 주기 바라는 바이다
| 화자 | 이승만 (제1·2·3대 대통령) |
|---|---|
| 원제 | 정국안정에 관한 성명서 |
| 날짜 | 1952.06.04 (수) |
| 기준 | 공식 기록 |
| 분량 | 65줄 |
전문
○ 이승만
- 우리나라가 더욱 자주정체로 발전해 가는 과정시기에 있어서 다소간
- 정치파동이 잇는 것은 민국 탄생 후 처음 되는 경험인데,
- 이것은 민주정체의 발전되는 경험으로 간주한 것이요,
- 중대한 우려되는 것도 없는 것이다.
- 이번 이 정치상 파동은 이미 다 알게 된 바와 같이 민중은 대통령을
- 직선하고 국회를 양원제로 헌법을 개정하기로 주장한 것이요,
- 국회에서는 자기들이 대통령을 선정하겠다는 이 문제로 민중은
- 자의를 따라서 헌법을 개정하고 민주국가 원칙대로 전 민족에
- 발표된 사면을 받아서 행해야 된다는 중에서 시비가 생긴 것이다.
- 지나간 3개월 동안에 각도 각군 각면에서 민중대회를 열고
- 경의한 공문이 국회의장에게 와 대통령 비서실에 와서 쌓인 것을
- 정부에서 하나도 회답하지 않고 있어 온 것은 민의를 고의로
- 무시한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들이 민중의 공의가 어떠한 것을
- 알면 자연 생각이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천연하여 온 것이다.
- 이 중에서 민중이 자연 공분을 이기지 못하여 국회 소재지에
- 와서 국회의사당에 들어가랴는 것을 경찰이 막아서 들어가지
- 못하게 하려든 중에 약간 충돌이 생기게 된 것이니,
- 이 전시에 앉아서 이런 분규상태를 이루게 된 것은 행정부 수령의
- 자리에 앉은 나로서는 불안한 마음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 민주국가의 주인 되는 민중은 나라를 다스릴 적에 대통령을 선거해서
- 행정권을 맺기고 국회를 선정해서 국회를 통하여 민의를 달하는데,
- 만일 국회가 민의를 반항할 경우에는 의례히 4년을 기대려서
- 새 국회가 들어가서 민의를 달하는 것이 통행되는 법이니,
- 우리도 이와 같이 해서 자차 새 의원이 나서 고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 우리로는 기왕에 여러 번 제의한 것이 다 고의로 통과가 못되고
- 지금 와서 보면 조곰도 이 법을 개정할 색채는 보이지 안는 중,
- 이 조건을 이용해서 국회의원 중에 일부분 비밀분자들의 밀약으로
- 정부를 자기들이 조직해서 이북 공산당과 협의하여 평화적으로
- 남북을 통일하랴는 계획을 완수하기 위해서 공산분자들과 재정까지
- 수수하며 음모를 결속하였다는 정적이 발로되었다는 사실이
- 있으므로 이것은 불원간에 공개재판으로 판명될 것이니,
- 오래 기다리지 않고 다 들어날 것이나,
- 정부로서는 이것을 냉정히 볼 수 없는 것이 전선에서는
- 우리 국군과 우방군이 많은 생명을 내놓고 싸우고 있는데,
- 후방에서는 이런 지하공작이 있다면 이것을 방임할
- 수 없는 것은 누구나 다 각오할 것이다.
- 동시에 각 지방에서 지나간 3개월 동안에 각 선거구역에서
- 연명날인하여 온 쌓인 공문은 막론하고라도 38선 이남 9도에서
- 들어온 공문이 일치하게 국회를 해산시키라는 결의안으로 도의회
- 대표들이 와서 대통령에게 진정하며 결의를 표시하게 된 것이니,
나머지 25줄 펼치기
- 본 대통령은 이 민의를 수행하기 위해서
- 즉시 국회해산하기로 하였든 것이다.
- 그러나 나의 입장으로는 민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국회를 해산시켰다는
- 전례를 만들기를 원하지 않는 동시에 국회의원 50여명이 공개로
- 연명선언하고 민의 거부하는 국회의원을 공개 성토하였으며,
- 다른 국회의원들도 민의를 준행하여야 한다는 분들이
- 여러이 있다하므로 아직 해산령은 정지하고 국회에서
- 순리로 조정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며칠 지연하는 것이다.
- 이러한 경우에서 일반 민중은 좀더 인내해서
- 협의적으로 해결할 것을 기대리기 바라며,
- 각 지방에서 많은 대표자들이 부산으로 모이게 된다는 보도가 있으나,
- 많은 사람이 모여들면 자연 충돌이 날 염려도 없지 아니하고,
- 정부 반대분자가 이런 기회를 타서 망동망설로 풍파를 이르키고 선전자료를
- 만들려는 악습을 금하기 어려울 것이므로 지금 순서적으로 운행되는 이때에
- 많은 대표자들이 부산에 오는 것을 잠시 정지하기를 권하며,
- 기왕 온 사람은 극히 조심해서 분규 혼란한 상태를 없게 할 것이며,
- 법과 질서에 방해되는 일은 조금도 행치 말고 오직 집회
- 언론 등 자유를 정당한 범위 내에서 행사할 것이오,
- 절대 비밀집합이나 남을 위협하는 등 행동은 일절 없어야 될 것이다.
- 내가 다시 민중에게 설명코저 하는 바는 우리가 더욱 인내하는 마음으로
- 수일만 참아서 순조로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요,
- 이대로 못되면 부득이 민의대로 공포할 것입니다.
- 국회를 해산하지 않고라도 그 결과는 민중의
- 요구하는 대지를 실시하므로 결정될 것이니,
- 다른 의뢰를 말고 며칠만 기대려 주기 바라는 바이다.
댓글
댓글을 불러오는 중…
| 이전 연설 | 과연 통곡할 일이다 | 1948.11.05 |
|---|---|---|
| 다음 연설 | 뒷문으로 들어오는 연락 | 1952.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