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난 2년 10개월 동안 불철주야 산을 깎고 바다를 막아 쌓아올린 땀의 결정
| 화자 | 박정희 (제5·6·7·8·9대 대통령) |
|---|---|
| 원제 | 삽교천 방조제 준공식 치사 |
| 날짜 | 1979.10.26 (금) |
| 기준 | 공식 기록 |
| 분량 | 81줄 |
전문
○ 박정희
-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 그리고 충남 도민 여러분!
- 이 우람한 방조제와 호수는 우리가 지난 2년 10개월 동안
- 불철 주야 산을 깎고 바다를 막아 쌓아올린 땀의 결정이며,
- 국토 개발에 있어 또 하나의 우렁찬 개가입니다.
- 바닷물의 역류를 막고 강물을 담게 될 이 다목적 방조제는 길이가
- 무려 10리에 가까운 국내 최장일 뿐 아니라 8,400만톤 저수량의
- 바다를 막아 만든 인공 담수호로서도 첫손가락에 꼽히는 것입니다.
- 삽교천 지구 대단위 농업 종합 개발 사업 가운데서 규모가
- 가장 크고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이 담수호의 완성으로
- 당진,아산,예산,홍성 등 이 고장의 광활한 평야는 이제부터
- 한,수해나 염해를 모르는 이상적인 전천후 농토가 되었읍니다.
- 앞으로 이 담수호는 주변 농경지 25,000정보에
- 대한 풍부한 관개 용수의 원천이 되어 식량 증산과
- 농촌 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은 물론,
- 하루에 4만톤의 공업용수와 생활 용수를
- 공급하는 간접 효과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 이처럼 거대하고 유용한 방조제를 축조하는데 있어 그 동안 우리
- 기술진이 격심한 조수 간만차 등 여러 가지 악조건과 싸우면서
-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독자적인 공법을 구사하여 성공적으로
- 준공을 보게 된 것을 나는 온 국민과 더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 그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쉬지 않고 이
- 대역사를 추진해 온 건설 역군과 기술진,
- 그리고 농업진흥공사 고나계자와 공무원 여러분의
- 노고에 대하여 뜨거운 치하를 보내는 바입니다.
- 오늘날 자원을 둘러싼 국제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으며,
- 세계적인 인구 팽창 속에서 특히 식량 자원의
- 부족 현상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읍니다.
- 우리가 이 과제를 해결하는 길은 유한한 국토를 더욱
- 알차게 가꾸고 넓히고 다듬어서 그 효용 가치를
- 극대화하여 자급 체제를 확고히 구축하는 데 있읍니다.
- 정부는 일찍이 국토 종합 개발이라는 대명제를 설정하고
- 제2차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추진 과정에서부터 4대강
- 유역의 다목적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여왔던 것입니다.
- 그리하여 오늘날 우리 나라 4대 강의 수자원 관리 시설과 유역
- 일대의 농경지는 괄목하게 변모하여 상습적이던 한,수해를 극복했을 뿐
- 아니라 해마다 풍작을 거두고 주곡 자급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읍니다.
- 정부가 1,300억원의 예산과 막대한 물량을 투입하고 있는
- 삽교천 지구 종합 개발 사업은 이제 방조제가 완공됨으로써 유역
- 일대의 농경지에 대한 수리 혜택은 물론 앞으로 나머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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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이 계속 추진됨에 따라 몽리 구역은 더욱 들어날 것입니다.
- 약 390킬로미터에 이르는 용수 간선이 평야의
- 구석구석으로 동맥처럼 뻗어나갈 것이고,
- 개발의 손질을 기다리고 있는 많은 구릉과 야산
- 그리고 간척지가 농경지로 개발될 것이며,
- 경지 정리와 농업 기계화에 박차가 가해질 것입니다.
- 이와 같은 방대한 규모의 삽교천 지구 종합 개발 사업이 모두
- 끝나게 될 1983년 경에 가면 우리 나라의 모든 농촌이
- 한해와 수해를 모르는 근대적인 과학 영농을 하게 되고,
- 토지 이용률의 확대로 식량증산은 물론
- 농가 소득도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입니다.
- 그림 같은 자연의 풍치를 끼고 새 집들이 들어서 날로
- 탈바꿈해 가고 있는 우리 나라 농촌이 쾌적하고 편익한
- 문화 생활의 보금자리가 될 날은 멀지 않았읍니다.
- 오늘의 이 모든 보람찬 성과는 그 동안 우리가 근면,자조,협동의
- 새마을 정신으로 굳게 뭉쳐서 구슬땀을 흘려온 보람인 것이며,
- 앞으로도 우리의 노력은 꾸준히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 인류의 역사는 자연의 악조건을 억세게 극복하면서 동시에 자연의
- 은혜를 슬기롭게 활용해 온 투쟁과 적응의 발자취입니다.
- 동서 고금을 가릴 것 없이 융성했던 국민은 국토를 소중히 가꾸었으며,
- 그것을 번영의 발판으로 삼았읍니다.
- 우리가 다가오는 80년대를 바라보며 국민적 집념으로 심혈을 기울여
- 추진하고 잇는 고도 산업,복지 국가 건설도 그 기반은 바로 국토입니다.
- 국토의 짜임새 있는 알뜰한 개발이 곧 무한한 자원이 되고
- 국력의 원친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 번 명심하고,
- 국토 애호 정신을 더욱 드높여나가야 하겠읍니다.
- 이 자리에 참석하신 충남 도민 여러분!
- 여러분이 조상 대대로 살아온 이 고장에,
- 상전벽해라는 옛말 그대로 이처럼 웅대한 인공호가 우리 힘으로
- 만들어졌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읍니다.
- 우리는 이 시설을 잘 관리하고 이용도를 높여서 지역
- 사회의 발전과 국가 번영의 자원으로 삼아나갑시다.
- 이 고장 일대에는 현충사를 비롯하여 유적과 명찰
- 그리고 온천 휴양지와 해수욕장 등이 있어 관광명소로
-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봅니다.
- 도민 여러분이 지혜를 모르고 합심 노력하여 아름다운 전원 풍경과
- 유서 깊은 사적지 그리고 우람한 인공 시설 등이 서로 어울려
- 전국적인 명소가 되도록 가꾸어 주기를 당부하는 바입니다.
- 끝으로 어려운 공사를 헌신적으로 완수해 낸
-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거듭 위로하면서,
- 충청남도 도민 여러분의 협조에 대해서도 감사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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