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입니다
| 화자 |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
|---|---|
| 원제 | 제31회 임시 국무회의 |
| 날짜 | 2019.08.02 (금) |
| 기준 | 공식 기록 |
| 분량 | 89줄 |
전문
○ 문재인
- 비상한 외교,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하게 국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 오늘 오전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를
-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거부하고 사태를
- 더욱 악화시키는 대단히 무모한 결정으로,
-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 외교적 해법을 제시하고 막다른 길로 가지 말 것을 경고하며,
-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자는 우리 정부의
- 제안을 일본 정부는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일정한 기간을 정해 현재의 상황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협상할
- 시간을 가질 것을 촉구하는 미국의 제안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외교적 해결 노력을 외면하고 상황을 악화시켜온
- 책임이 일본 정부에 있는 것이 명확해진 이상 앞으로 벌어질 사태의
- 책임도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 무슨 이유로 변명하든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우리
-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입니다.
- 또한 '강제노동 금지'와 '삼권분립에 기초한 민주주의'라는
- 인류 보편적 가치와 국제법의 대원칙을 위반하는 행위입니다.
- 일본이 G20 정상회의에서 강조한
- 자유무역질서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 개인청구권은 소멸되지 않았다고 일본 정부
- 자신이 밝혀 왔던 과거 입장과도 모순됩니다.
- 우리가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일본 정부의 조치가
- 우리 경제를 공격하고 우리 경제의 미래성장을 가로막아
- 타격을 가하겠다는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우방으로 여겨 왔던 일본이 그와
-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깝습니다.
- 일본의 조치는 양국 간의 오랜 경제협력과
- 우호협력 관계를 훼손하는 것으로,
- 양국 관계에 대한 중대한 도전입니다.
- 또한 글로벌 공급망을 무너뜨려 세계경제에 큰 피해를 끼치는
- 이기적인 민폐 행위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 일본의 조치로 인해 우리 경제는 엄중한 상황에서 어려움이 더해졌습니다.
- 하지만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입니다.
- 우리는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 우리 기업들과 국민께는 그 어려움을 극복할 역량이 있습니다.
- 과거에도 그래왔듯이 우리는 역경을 오히려
-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낼 것입니다.
- 정부도 소재,부품의 대체수입처와 재고물량 확보, 원천기술 도입,
나머지 49줄 펼치기
-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공장 신증설,
- 금융 지원 등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 위해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 나아가 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다시는 기술패권에 휘둘리지 않는
- 것은 물론 제조업 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 정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와 사,
- 그리고 국민께서 함께 힘을 모은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입니다.
- 정부와 우리 기업의 역량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 함께 단합해 주실 것을 국민께 호소드립니다.
- 한편으로 결코 바라지 않았던 일이지만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 경제보복 조치에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하게 취해 나갈 것입니다.
- 비록 일본이 경제 강국이지만 우리 경제에 피해를 입히려 든다면
- 우리 역시 맞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 큰소리치는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 일본 정부의 조치 상황에 따라 우리도
- 단계적으로 대응 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 이미 경고한 바와 같이 우리 경제를 의도적으로
- 타격한다면 일본도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 우리 정부는 지금도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을 원치 않습니다.
- 멈출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 일본 정부가 일방적이고 부당한 조치를 하루속히
- 철회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는 것입니다.
- 한국과 일본 양국 간에는 불행한 과거사로 인한 깊은 상처가 있습니다.
- 하지만 양국은 오랫동안 그 상처를 꿰매고, 약을 바르고,
- 붕대를 감으며 상처를 치유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 그런데 이제 와서 가해자인 일본이 오히려 상처를 헤집는다면 국제사회의
- 양식이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일본은 직시하기 바랍니다.
- 국민 여러분께도 특별히 말씀드립니다.
- 우리는 올해 특별히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 100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미래 100년을 다짐했습니다.
-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던 질서는 과거의 유물일 뿐입니다.
- 오늘의 대한민국은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 국민의 민주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 경제도 비할 바 없이 성장했습니다.
- 어떠한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당장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 그러나 도전에 굴복하면 역사는 또다시 반복됩니다.
- 지금의 도전을 오히려 기회로 여기고 새로운 경제도약의
- 계기로 삼는다면 우리는 충분히 일본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 우리 경제가 일본경제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 "역사에 지름길은 있어도 생략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입니다.
- 지금 이 자리에 멈춰 선다면 영원히 산을 넘을 수 없습니다.
- 국민의 위대한 힘을 믿고 정부가 앞장서겠습니다.
- 도전을 이겨낸 승리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또 한 번 만들겠습니다.
-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 정부 각 부처도 기업의 어려움과 함께한다는
-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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