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 화자 |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
|---|---|
| 원제 | (북한 방문) 5월1일경기장 연설 |
| 날짜 | 2018.09.19 (수) |
| 기준 | 공식 기록 |
| 분량 | 48줄 |
전문
○ 문재인
- 평양시민 여러분, 북녘의 동포 형제 여러분!
- 평양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참으로 반갑습니다.
- 남쪽 대통령으로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소개로 여러분에게
- 인사말을 하게 되니 그 감격을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 여러분, 우리는 이렇게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 동포 여러분!
- 나와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4월 27일
- 판문점에서 만나 뜨겁게 포옹했습니다.
-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000만
-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했습니다.
- 또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 결정한다는 민족자주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 남북 관계를 전면적이고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끊어진 민족 혈맥을
-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기자고 굳게 약속했습니다.
- 평양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 오늘 나와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에서 전쟁 공포와 무력 충돌의
-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합의했습니다.
- 또한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 위협이
-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습니다.
-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이산가족의 고통을 근원적으로
- 해소하기 위한 조치들을 신속히 취하기로 했습니다.
- 나와 함께 이 담대한 여정을 결단하고 민족의 새로운
-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걷고 있는 여러분의 지도자 김정은
- 국무위원장에게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 평양시민 여러분, 동포 여러분!
- 이번 방문에서 나는 평양의 놀라운 발전상을 보았습니다.
- 김정은 위원장과 북녘 동포들이 어떤 나라를
-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지 가슴 뜨겁게 보았습니다.
- 얼마나 민족 화해와 평화를 갈망하고 있는지 절실하게 확인했습니다.
- 어려운 시절에도 민족 자존심을 지키며 끝끝내
- 스스로 일어서고자 하는 불굴의 용기를 보았습니다.
- 평양시민 여러분, 동포 여러분!
- 우리 민족은 우수합니다.
- 우리 민족은 강인합니다.
- 우리 민족은 평화를 사랑합니다.
- 그리고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합니다.
- 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합니다.
- 나와 김정은 위원장은 남과 북 8,000만 겨레의
- 손을 굳게 잡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 우리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갑시다.
- 오늘 많은 평양 시민, 청년, 학생,
- 어린이들이 대집단체조로 나와 우리 대표단을 뜨겁게
- 환영해 주신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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