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북한이었습니다
| 화자 | 이명박 (제17대 대통령) |
|---|---|
| 원제 | 대국민 담화문 |
| 날짜 | 2010.05.24 (월) |
| 기준 | 공식 기록 |
| 분량 | 105줄 |
전문
○ 이명박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한반도 정세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 오늘 저는 이를 절감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 국민 여러분!
- 천안함은 북한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에 의해 침몰 당했습니다.
- 또 북한이었습니다.
- 우리 국민이 하루 일을 끝내고 편안하게 휴식하고 있던
- 바로 그 시간에 한반도의 평화를 두 동강 내버렸습니다.
- 천안함 침몰은 '대한민국을 공격한 북한의 군사도발'입니다.
- 6.25 남침 이후 북한은 아웅산 폭탄 테러사건,
-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 등 끊임없이 무력 도발을 자행해 왔습니다.
- 그러나 단 한 번도 자신의 범행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 이번에도 우리 정부의 자작극이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 이 때문에 저는 처음부터 철저한 과학적,객관적 조사를 강조했습니다.
-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떤 예단도 하지 않도록
- 모두에게 인내와 절제를 요청했습니다.
- 마침내 5월 20일 국제합동조사단은 확실한
- 물증과 함께 최종 결론을 내놓았습니다.
- 이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어떤 나라도 천안함 사태가
- 북한에 의해 자행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그동안 우리는 북한의 만행에 대해 참고 또 참아 왔습니다.
- 오로지 한반도 평화를 향한 간절한 염원 때문이었습니다.
- 그러나 이제는 달라질 것입니다.
- 북한은 자신의 행위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 저는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해 단호하게 조처해 나가겠습니다.
- 지금 이 순간부터 북한 선박은 '남북해운합의서'에 의해 허용된
- 우리 해역의 어떠한 해상 교통로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 교류 협력을 위한 뱃길이 더 이상
- 무력도발에 이용되도록 할 수는 없습니다.
- 남북 간 교역과 교류도 중단할 것입니다.
- 북한은 금강산 관광길에 나선 우리 국민의 목숨을 빼앗고,
- 최근에는 우리 소유의 재산까지 일방적으로 몰수했습니다.
- 더구나 천안함을 침몰시키고 고귀한 우리 젊은이들의 목숨을
- 앗아간 이 상황에서 더 이상의 교류,협력은 무의미한 일입니다.
- 다만 영유아에 대한 지원은 유지할 것입니다.
- 개성공단 문제는 그 특수성도 감안해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 대한민국은 앞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고,
- 적극적 억제 원칙을 견지할 것입니다.
- 앞으로 우리의 영해,영공,영토를 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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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범한다면 즉각 자위권을 발동할 것입니다.
- 북한은 '3.26천안함사태'로 유엔헌장을 위반하고 정전협정,
- 남북기본합의서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기존 합의를 깨뜨렸습니다.
- 정부는 관련국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
- 사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고,
-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책임을 묻겠습니다.
- 많은 나라가 우리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 저는 북한 당국에 엄중히 촉구합니다.
- 북한은 대한민국과 국제사회 앞에 사과하고,
- 이번 사건 관련자를 즉각 처벌해야 합니다.
- 이것은 북한이 우선적으로 취해야 할 기본적 책무입니다.
- 늘 그랬던 것처럼 변명이나 억지 주장만 반복한다면
- 국제사회 어느 곳에도 북한이 설 곳은 없습니다.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북한 동포 여러분!
-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군사적 대결이 아닙니다.
-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입니다.
- 한민족의 공동번영입니다.
- 나아가 평화통일입니다.
- 올해로 6.25전쟁이 발발한 지 60년입니다.
- 대한민국은 이미 전쟁의 상처로 고통 받고
- 가난으로 헐벗던 그때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헌법적
- 가치로 삼아 눈부신 '발전의 신화'를 성취해 왔습니다.
- 당당히 세계의 중심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 세계 모든 나라가 국민을 잘살게 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 공동번영과 세계 평화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 온 세상이 변했습니다.
- 지금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북한은 어떻습니까?
- 60년 전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 여전히 대남적화통일의 헛된 꿈에 사로잡혀 협박과 테러를
- 자행하고 분열과 갈등을 끊임없이 조장하고 있습니다.
- 도대체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 이렇게 하고 있습니까.
- 같은 민족으로서 참으로 세계 앞에 부끄러운 일입니다.
- 북한 정권도 이제 변해야 합니다.
- 오늘날 어떤 나라도 혼자서는 평화를 지킬
- 수도 경제를 발전시킬 수도 없습니다.
- 세계와 교류하고 협력해 전 인류가 가는 길에 동참해야 합니다.
- 무엇이 진정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의 삶을 위한 것인지
- 현실을 직시해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 한반도를 더 이상 동북아의 위험지대로 내버려둬선 안 됩니다.
- 남북이 이 문제를 주도적으로 풀어야 합니다.
- 한반도를 세계 평화의 새로운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 이곳 전쟁기념관에는 나라 위해 목숨 바친
- 국군과 유엔군 용사들의 혼이 깃들어 있습니다.
- 천안함 46용사의 이름도 이곳에 영원히 새겨졌습니다.
- 우리는 천안함 사태를 통해 다시 한 번 뼈아픈 교훈을 얻었습니다.
-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집단과 대치하고 있다는 현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 우리 군도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안보 태세를 확고히 구축하겠습니다.
- 군의 기강을 재확립하고 군 개혁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 군 전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입니다.
-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미연합방위
- 태세를 한층 더 공고히 할 것입니다.
- 우리 국민의 안보 의식도 더욱 튼튼해져야 합니다.
-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
- 그리고 끊임없는 분열 획책에도 결코 흔들려선 안 됩니다.
- 국가안보 앞에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 국민 여러분!
- 어떤 거센 태풍이 몰아친다 해도 우리는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 강한 나라를 향해 뚜벅뚜벅 우리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은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 우리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앞으로 나아갑시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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