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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이 가까워 오니까 자꾸 말이 바뀌더라고요

화자이명박 (제17대 대통령)
원제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
날짜2009.11.27 (금)
기준공식 기록
분량337줄

전문

○ 이명박

  1.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2. 지난 1년 동안 우리 국민여러분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3. 작년 이맘때를 돌이켜 보면 정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4. 그때는 이 위기가 언제까지 갈 것인지,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
  5. 사실 막막했습니다.
  6. 그러나 그때도 저는 웃었습니다.
  7. 제가 너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 혹시 국민들께서 염려하시거나
  8. 또는 걱정하실 것 같아서 사실 억지웃음을 많이 지었습니다.
  9. 그런데 세계 정상들이 모여서 '우리 힘을 합쳐 세계경제를 살리자.'
  10. 이렇게 합심을 해서 사실 생각보다는 조금 빠르게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11. 대한민국이 가장 빠르게,
  12. 국민 모두가 합심해 위기를 탈출하려 하고 있습니다.
  13. 중환자가 초기 회복기에는 환자 자신도 조심해야 하고,
  14. 의료진도 조심해야 하고,
  15. 또 간호하는 모든 사람도 조심해야 환자가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16. 지금 한국경제가 그런 때가 아닌가 합니다.
  17. 국민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18. 대한민국 국민이 위대하다는 것을 이번
  19.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20. 내년 한 해도 긴장을 풀지 않고,
  21. 서민경제가 살아나고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22. 오늘 국민 여러분께서 궁금해 하시는 문제에 대해
  23.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고 이해를 구하겠습니다.
  24. 좋은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
  25. 사실은 지난 1년 동안 우리 대한민국경제뿐만
  26. 아니라 세계경제가 위기를 맞았습니다.
  27. 전대미문의 위기였습니다.
  28. 저는 1년 동안 경제를 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29. 그러는 가운데서도 저는 늘 세종시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30. 많은 고민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31. 김진 논설위원께서 질문한 사실도 그대로입니다.
  32. 어떨 땐 '그저 내 임기 중에 옮기는 것도 아니니까,
  33. 그대로 하고 편안하게 지나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34. 또 아침에 일어나서 '그래도 내가 그렇게 해선 안 되지.'
  35. 또 이렇게 생각하고, 여러 번 번복한 것도 사실입니다.
  36. 가까운 사람과 상의도 해 봤습니다.
  37. 개인적으로 저를 아끼는 사람들은 대부분
  38. "그 골치 아픈 것 그냥 원안대로 해 나가면 될 것 아니냐.
  39. 임기 중에 부처를 옮기는 것도 아니고,
  40. 차기 대통령 임기 중에 9개 부처가 옮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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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 사람이 책임지면 될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2. 가까운 사람일수록 저를 위해서 하는 이야기였겠죠.
  3. 하지만 나라를 좀 걱정하시는 분들은 저한테 강력하게 이야기했습니다.
  4.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절대 지지를 받고 당선된 것은,
  5. 그런 식으로 일하라고 한 것은 아닐 것이다.
  6. 잘못된 것은 바로잡는 것이 이명박 대통령이 할 일이다."
  7. 이렇게 강하게 권유도 하셨습니다.
  8. 선거 때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더 고민을 했던 것이죠.
  9. 저도 많은 현안이 있는데,
  10. 이것 가지고 할 필요 있겠느냐는 생각을 가끔 하기도 했습니다.
  11. 지금 이 문제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
  12. "정치적 약속을 했으니 그대로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13. 그 말도 약속한 건 사실이니까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4. 특히 충청도민 입장에서 생각하면,
  15. 저 자신을 포함해서 우리 정치권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6. 충청도민이 수도를 옮겨 달라고 부탁해서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17. 시작은 정치적 판단에 의해서 수도를 옮기겠다고 했다가
  18. 헌법에 위반되니까 수도를 분할하게 되었습니다.
  19. 지금 그 안을 바꾸어 새로운 안으로 하겠다고
  20. 한다면 벌써 두세 번 바꾸는 것이 됩니다.
  21. 충청도민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바란 것도
  22. 아니고 우리가 원해서 된 것도 아닌데,
  23. 정치권이 계속 번복을 하니까 아마 참
  24. 혼란스럽고 속이 상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5. 현재 과천에 20개 부처가 있는데 약 10만 평 대지에 있습니다.
  26. 그런데 9개 부처를 옮긴다고 한다면 한 부처
  27. 당 1만 평이면 9만 평만 있으면 될 겁니다.
  28. 그런데 2,200만 평을 전부 정부가 샀습니다.
  29. 거기에서 오랫동안 농사짓고 사시던 분,
  30. 터를 잡고 사시던 많은 분들이 떠나게 되었죠.
  31. 특히 적은 농사를 짓고 살던 소시민들께서는 조그마한
  32. 보상을 받고 떠났으니까 사실 생계가 막막하죠.
  33. 그분들은 더욱더 이 문제에 대해서 속상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34. 그런 입장에서 보면 충청도민들에게 저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35. 특히 대통령 후보로서 질문자가 말씀하신 대로 사실
  36.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도 표를 얻었을지 모르겠습니다.
  37. 하지만 제가 정치를 오래 해 본 사람이 아니기
  38. 때문에 저도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막상 충청도에 가서
  39. 유세를 할 때 처음에는 어정쩡하게 이야기했습니다.
  40.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게 이야기하다가,
  41. 선거일이 가까워 오니까 자꾸 말이 바뀌더라고요.
  42. 이미 결정된 거 원안대로 해야죠.
  43. 이런 쪽으로 분명히 이야기한 것도 사실입니다.
  44. 지금 생각하면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45. 그리고 그때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이 안을 바꾸는 것이 비록
  46. 국가나 도민들에게 도움이 된다손 치더라도 안을 바꾸게 되면서
  47. 사회갈등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48. 그러나 대통령이 되고 나서 더더욱 느낀 것은
  49. 9개 부처를 세종시에 옮겨놓고 난 다음에,
  50. 지금 세계 모든 나라가 경제 전쟁인데,
  51. 지난 1년 동안 제가 대통령으로 일하면서
  52. 경제 부처 장관들과 1주일에 2-3번,
  53. 조찬을 하면서 새벽같이 모여 의논하고, 해외에서 연락할 것은 연락하고,
  54. 국내에서 조치할 것은 조치하고, 이렇게 해 왔습니다.
  55. 총리에게도 그렇게 하고, 국무회의도 1주일에 정규 회의가 한 번 있고,
  56. 임시 회의도 하면서 일을 해 나가고 있는데,
  57. 그 경제부처가 전부 다 내려가고 대통령 혼자
  58. 서울에 있으면 어떻게 일을 할 수 있겠느냐,
  59. 그럼 대통령을 만나려면 서울에 올라와야 할 것이고,
  60. 또 국회가 1년에 6개월 이상 열리니까 또 서울에 와 있어야 하고,
  61. 대통령하고 일하려고 와 있어야 하고,
  62. 제가 생각할 때 이래서 정말 되겠느냐....
  63. 저는 걱정이 없습니다.
  64. 제 임기 중에 옮길 게 아니니까요.
  65. 다음 대통령 임기 중에 옮기게 되는데,
  66. 나는 모르겠다고 해 버리면 어떻게 될 것인가.
  67. 내가 어떻게 해서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을까.
  68. 이것을 바로잡으라고 한 것이 아닌가, 그런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69. 어떻게 생각하면 저는 기초를 튼튼히 만들어
  70.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 승승장구,
  71. 우리나라가 한 번 발전할 수 있도록 할 의무를,
  72. 그 소명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73. 그런 의미에서 고민 끝에 그런 결심을 하게 되었는데
  74. 또 한편으로는 내가 정치적으로 좀 편안하려고,
  75. 내일 국가가 불편한 것을 그대로 할 수 있겠는가하는 생각도 합니다.
  76. 먼 훗날이 아니라 바로 다음 임기에서 저는
  77. 역사에 떳떳하지 못하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78. 뻔히 국가적으로 혼란이 오는데 몇 십조를 그대로 투자했다,
  79. 이런 생각도 합니다.
  80. 세계 어떤 나라도 수도를 분할한 곳은 없습니다.
  81. 수도 전체가 이전하는 곳은 있어도 수도가 분할된 곳은 없습니다.
  82. 독일 한 군데가 있습니다만 그것은 특수한 경우죠, 통일이 되었으니까.
  83. 본에 있던 것이 베를린으로 오면서 한꺼번에
  84. 못 오니까 몇 개 부처가 남아 있죠.
  85. 그런데 거기는 지금 10년이 지나면서 문제가
  86. 있다고 해서 다시 합쳐야 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87. 며칠 전 슈뢰더 전 독일총리가 오셔서
  88. "우리가 실패했고 이제 합치려고 하는데,
  89. 대한민국이 새삼스럽게 그것을 분할하려고 하는 것이냐,
  90. 그건 옳지 않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91. 이런 점에서 저 하나가 좀 불편하고 욕을 먹고 정치적으로
  92. 손해 보더라도 이것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93. 국민 여러분께서 보실 때도 저한테 도움이 되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94. 저 개인적으로는 많은 점에서 불리하죠.
  95. 그러나 저는 역사적 소명을 가지고 해야
  96.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고,
  97. 지금 정부가 여러 가지 안을 내고 있습니다.
  98. 총리가 주재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총리에게도 이야기했습니다.
  99. 원안보다도 충청도민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
  100.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빠를 수도 있고 늦을 수도 있지만,
  101. 통일이 왔을 때, 2030년까지 수도를 완성하는데,
  102. 그 이전에 통일이 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103. 이런 것도 감안해서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104.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가 내놓은 안을 보시고 또 도민들께서도 한번 그걸
  105. 보시고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06. 이 자리가 그러한 정치적 행위에 대해서
  107. 구체적으로 설명할 자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108.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면 한나라당에는 주류,비주류가 없습니다.
  109. 저는 이미 대통령에 당선되었기 때문에 한나라당에는 주류,비주류가 없고요.
  110. 정치권에서 일부 반대하시는 분 중에 그 전에는 찬성하시던 분도 있습니다.
  111. 위치가 달라지니까 반대하시는 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112. 아마 잘 아실 겁니다.
  113. 이 문제는 조금 전에 설명 드린 대로 제 자신이
  114. 정치적인 무슨 계산이 있다거나 정치적 야욕이 있다면,
  115. 그건 반대할 수 있습니다.
  116. 하지만 저는 새로운 안을 내놓음으로써 개인적으로
  117. 정치적으로 훨씬 더 불리한 입장에 있습니다.
  118. 그냥 모른 척하고 지나가면 됩니다.
  119. 20조 원을 넣든 어떻든 계획대로 집이나 지어 주고 넘어가 버리면,
  120. 다음 대통령이 들어오면 한 1,2년 더 완공을
  121. 시켜서 부처를 옮기면 되지 않겠습니까.
  122. 지금 반대하시는 분들이 다음 정권에 대통령이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123. 우리나라 정치가 사실 참 슬프게 생각되는 것은 과거
  124. 20년 동안에는 영,호남이 갈라져서 정치를 했습니다.
  125. 영남을 배경으로 호남을 배경으로 정치를 했습니다.
  126. 이것이 없어져야 된다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127. 그런데 지금은 불행하게도 충청권까지 정치에 의해서 분할되었습니다.
  128. 남북이 분단된 나라가,
  129. 이렇게 충청도,경상도,전라도까지 분단되어서 여기는 무조건 찬성,
  130. 여기는 무조건 반대,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131. 이 문제에 대해서 정치인도 개개인의 의사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32. 그래서 저는 서두에 말씀드린 대로 역사에 서로 부끄럽지
  133. 않게 떳떳할 수 있게 하자는 점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134. 국민들께도 설명을 드리기 때문에 국민들의 판단을
  135. 기다리고 또 정치권에도 제가 부탁을 하는 겁니다.
  136. 한번 다시 진지하게,
  137. 정치적 차원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한번 생각해 달라,
  138. 이렇게 하면 우리가 새롭게 합심 할 수 있지
  139. 않겠느냐는 점을 제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140. 앞서 질문에서 답변을 드리긴 했습니다만 지금 행정중심복합도시라고 해서
  141. 부처를 반으로 쪼개는 것이 과연 그 지역의 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는가,
  142. 지역발전이 되겠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43. 지난 정부에서 수도를 이전하겠다고 해서,
  144. 그것이 헌법 위반이라고 하니까 그냥 반을 나누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145. 결정을 하고 난 다음에 그 일이 시작되기 전에,
  146. 먼저 정권에서 정부 공직자 중에서 저것이 완성되었을
  147. 때 이사 가지 않고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148. 편의를 봐줄 것인가 하는 게 논의가 되었습니다.
  149. 그래서 거기 보면 교통이라든가 편의를 위한 수당을 주어야 한다,
  150. 매달 얼마씩 그렇게 논의가 되었습니다.
  151. 그건 결국 뭐냐.
  152. 9개 부처 1만 400명의 공무원들이 이사를 가지
  153. 않을 것이다 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154. 이것을 결정한 정부 내에서도.
  155. 그러면 1만 400명의 공무원이 과연 가족을 데리고 이사를 갈 것인가.
  156. 현실적으로 저는 그게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157. 도시라고 하는 것은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하면,
  158. 생산이 있어야 하고 소득이 일어나야 하고,
  159. 그리고 일자리가 생겨야 됩니다.
  160. 또 고용이 있어야 됩니다.
  161. 1만 400명이 거기로 출,퇴근하면 아마 이런 경우가 될 겁니다.
  162. 공무원들이 낮에 점심을 먹는 그런 음식점은 될지 모르지만,
  163. 저녁이 되면 다 서울로 퇴근합니다.
  164. 그리고 그 사람들의 반은 서울에서 일을 해야 합니다.
  165. 국회에 가야 됩니다.
  166. 국회가 만일 거기로 간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167. 그러나 국회가 서울에 있으면 지금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니까 6개월이고,
  168. 연말 정기국회가 두세 달 되면 결국 7-8개월 국회가 열려야 됩니다.
  169. 그러면 장관,차관,국장,과장까지 전부 올라와 있어야 합니다.
  170. 지금 국회가 열려 있을 때 나와 있는 공직자 숫자를 보면 그렇습니다.
  171. 그런 일이 없더라도 출,퇴근하면 밤에 어떻게 되겠습니까.
  172. 서울에 일 있는 사람들이 서울에 오면 여기에서
  173. 3시에 일이 끝났다고 거기 갔다가 다시 오겠습니까.
  174. 그냥 서울에 머물러 있을 겁니다.
  175. 이러면 행정적으로도 문제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자족도시가 될 수 없습니다.
  176. 공무원들이 1만 400명이 있지만 공무원 뽑을 때 현지 사람을 뽑습니까.
  177. 중앙부처는 전국에서 뽑아서 배치하니까 고용도 생기지 않습니다.
  178. 소득이 생기지 않으면 그 부근에 있는 공주나 연기군에
  179. 사시던 분이 장사를 하려고 해도 장사할 것도 없습니다.
  180. 소득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181. 국가 경쟁력이나 이런 것을 다 떠나서도 자족도시가 될 수
  182. 없다 하는 점에서 저는 교육,과학도시라고 한다고 했지만,
  183. 이것이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184. 지금 총리실에서 어떤 형태로 나올지 모르지만
  185. 과학이나 이런 것이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186. 왜냐하면 충북의 오송,오창,
  187. 대덕,대전 등 이런 곳이 다 과학이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188. 바이오나 IT가 중심이 되어 있으니까
  189. 그런 부분이 중심이 될 수는 있겠죠.
  190. 그러나 이것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191. 금년 내에 정부안을 확정해서 내놓게 되면
  192. 아마 자족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 것이다,
  193.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194.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195. 최종안이 나오면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만
  196. 기본적으로 세종시에 기업이 들어오든 어떻게 하든 다른
  197. 지역에 갈 것이 이곳으로 온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198. 그리고 현재 많은 지역에서 혁신도시를 만드는데
  199. 국책기업이나 이런 것이 옮겨 가기로 하고,
  200. 기업도시에 들어오기로 이야기가 되어있는 기업도 있습니다.
  201. 그런데 그런 기업들이 거기를 취소하고 세종시에 올 계획은 전혀 없습니다.
  202. 정부에서도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203. 혁신도시에 대한 것은 당초 계획대로 하게 될 것입니다.
  204. 지금 각 지역별로 거점사업을 정부가 계획하고 있습니다.
  205. 예를 들어 전라북도 같으면 새만금,식품도시,
  206. 이런 것은 과거 10년간 전혀 하지 않던 것을 우리는 하고 있습니다.
  207. 거기에는 농업이 70%,
  208. 산업이 30%로 되어 있던 것을 현 정부가 들어와서 산업을 70%,
  209. 농업을 30%로 현실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습니다.
  210. 현실에 맞게 바꾸어 하고 있고, 광주 같은 곳은 광산업이나 문화도시,
  211. 또 R&D를 중심으로 발전시킨다든가 자동차 부품,
  212. 전남에는 남해,서남해안 관광지,
  213. F1,유기농 등을 집중적으로 하면서 정부가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214. 영남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215. 부산 같은 데는 물류 중심이죠.
  216. 항만과 물류중심이고 세계와 경쟁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고,
  217. 또 1천만 평에 가까운 산업단지를 만들어 기업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218. 아마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19. 경남도 로봇산업,기계 산업,유기농,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220. 경북이나 대구를 보더라도 대구 같은 데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221. 생기니까 그건 미래 성장산업이니까 굉장히 중요하죠.
  222. 그런 것에서부터 자동차 부품 등 여러 가지가 있고,
  223. 경상북도는 부품,소재 등을 중점적으로 정부가 지원하고 있고,
  224. 기업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가 있습니다.
  225. 강원도 같은 경우는 의료기기라든가 관광,
  226. 여러 가지 하는 것은 정부가 계획대로 전부 중점적으로 해 나갈 것입니다.
  227. 그래서 세종시 때문에 다른 곳에 갈 것이 이곳에 온다 하는,
  228. 그런 일은 정부는 하지 않습니다.
  229. 하나 있는 것을 쪼개서 자꾸 나누면 국가가 발전하지 않겠죠.
  230. 하나를 더 만들어 내야겠죠.
  231. 새로 만들어 내서 세종시에 가는 거지,
  232. 쪼개서 자꾸 흩어지면 전체 숫자는 늘어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233. 세종시는 세종시에 맞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34. 금년 내 발표를 하면 알 수 있을텐데 총리를
  235. 중심으로 의견을 들어가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236. 지금 하신 그 말씀도 염두에 두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37. 유한식 군수 얼굴을 보니까 초췌해 보이는
  238. 것이 지금 고생이 많은 것 같습니다.
  239. 군수께서는 연기군에서 투표로 당선된 기초단체장이기 때문에 아마
  240. 누구보다도 군민들의 의견을 대변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241. 그래서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유한식 군수께서는
  242. 어려운 가운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43. 그곳에 군수와 함께 주민들도 같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244. 아마 연기군에서 여기 나와 계신 분들은 대부분
  245.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서 오랫동안 조상 때부터 살고
  246. 계시던 곳에서 보상을 받고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247. 그중에서도 얼마 되지 않는 보상비를 받고 나오신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248. 몇 억, 몇 십억 보상받은 사람도 있지만 불과 몇 천만 원
  249. 보상받고 나오신 분들이 아마 그 자리에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250. 그런 분들이 오랫동안 살던 데서 떠나와서 생계가 굉장히 어려울 것입니다.
  251. 이분들의 문제는 아마 전 정권에서도 논의되었을 것으로 봅니다.
  252. 주거지라든가 이런 문제가 논의되었을 텐데,
  253. 행정 부처 9개가 옮겨졌다고 해서 주민들이
  254. 거기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거의 없습니다.
  255. 그래도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소득이
  256. 발생하고 생산이 있어야 장사할 것도 생기고,
  257. 돈벌이할 것도 생기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58. 기업이 만일 들어간다면 기업이 고용할 때 여기에서 피해를 입은,
  259. 보상을 적게 받고 나와 계신 분들의 자제분이라든가,
  260. 또 젊은 부부들이 기업에서 일을 한다든가 이런 기회가 오히려 생긴다,
  261. 공공기관이 가서 9개 부처에서 지금
  262. 계신 주민들이 할 일이 뭐 있겠습니까.
  263. 그러나 감정적으로 생각하면 제가 만일 그런 입장이 되더라도,
  264. 수도가 온다고 그랬다가 또 행정수도로 반 쪼개서 온다고 했다가,
  265. 또 이제 와서는 다른 것으로 한다든가 이렇게
  266. 하니까 도대체 이게 뭐가 오는 건지 혼란스럽고,
  267. 또 대안이 뭔지 아직 나와 있지 않습니다.
  268. 그러니까 이해를 따져 보고 냉철하게 계산하기
  269. 전에 감성적으로 우선 화가 나는 것 같아요.
  270. 제가 볼 때는 이거 다 집어치우고 원안대로 해라, 이럴 것 같아요.
  271. 그런 심정을 잘 알고 있고,
  272. 아마 군수도 그러한 심정을 대변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273. 그렇더라도 군수께서는 주민이 뽑은 대변인이기도 하지만
  274. 또 나라를 걱정해야 할 공직자의 의무도 갖고 있습니다.
  275. 나랏일도 걱정해야 합니다.
  276. 무엇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냉철하게 생각해서
  277. 주민들을 대변하기도 하지만 주민들에게 정부의 입장을,
  278. 대안이 나오면 그것을 검토해서 '야,
  279. 이것이 오히려 주민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것인가, 아닌가.'
  280. 하고 검토를 하는 역할도 군수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81. 그것이 주민을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82. 특히 소액으로 보상받고 나가서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에
  283. 대해서도 아마 총리실에서 검토하고 있을 겁니다.
  284. 주거 문제라든가 앞으로 새로운 자족도시가 되면 우선적으로 할
  285. 수 있는 게 뭔지 심각하게 검토를 할 테니 유한식 군수와
  286. 함께 계시는 연기 군민 여러분 모두 정부를 믿으십시오.
  287. 저한테 얻어지는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288. 지금 보십시오.
  289. 제가 원칙을 안 지킨다고 하지 않습니까.
  290.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제가 이것을 여러분에게
  291. 제시하는 것은 국가에도 도움이 되고 거기에 계신
  292. 분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심정으로 하고 있습니다.
  293. 정부를 믿어 주시고 안을 보시고 '안 되겠다.
  294. 원안이 낫겠다.'
  295. 그때 가서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296. 그래서 정부의 그러한 방침을 한번 기다려서 고민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297. 저는 여러분의 마음과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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