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심혈을 기울여 복원한 바로 그 청계광장
| 화자 | 이명박 (제17대 대통령) |
|---|---|
| 원제 |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 |
| 날짜 | 2008.05.22 (목) |
| 기준 | 공식 기록 |
| 분량 | 85줄 |
전문
○ 이명박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제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석 달이 가까워 옵니다.
- 그 동안 저는 '경제만은 반드시 살려라' 는
- 국민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 하루속히 서민들이 잘 사는 나라,
- 자랑스러운 선진일류국가를 만들고 싶다는 일념으로 달려왔습니다.
- 그러나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는 새 정부 국정운영에
- 대해 걱정하고 계신 줄로 알고 있습니다.
- 쇠고기 수입으로 어려움을 겪을 축산 농가 지원 대책
- 마련에 열중하던 정부로서는 소위 '광우병 괴담'이
- 확산되는 데 대해 솔직히 당혹스러웠습니다.
- 무엇보다도 제가 심혈을 기울여 복원한 바로 그 청계광장에 어린 학생들까지
- 나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는 참으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 부모님들께서도 걱정이 많으셨을 것입니다.
- 정부가 국민들께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습니다.
-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소홀했다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정부의 방침은 확고합니다.
- 국민 건강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 정부는 미국과 추가로 협의를 거쳐 수입 쇠고기의
- 안전성이 국제기준과 부합하는 것은 물론,
- 미국인 식탁에 오르는 쇠고기와 똑같다는 점을 문서로 보장받았습니다.
-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 수입을 중단하는 주권적 조치도 명문화하였습니다.
- 차제에 식품 안전을 선진국 수준으로
- 끌어올리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습니다.
- 지난 10년 세계 경제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는 동안,
- 우리경제는 그 흐름을 타지 못했습니다.
- 그 바람에 경쟁국들은 턱 밑까지 쫓아왔고
- 선진국들과의 격차는 벌어졌습니다.
- 바로 이 시점에 우리가 선진국에 진입하지
- 못하면 영영 기회가 없을 지도 모릅니다.
- 지금 우리는 선진국에 진입하느냐,
- 못하느냐 하는 그야말로 역사의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 지금 세계 경제는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 유가, 식량 그리고 원자재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습니다.
- 미국 발 금융위기까지 겹쳤습니다.
-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치솟고 실업률이 올라가는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나머지 45줄 펼치기
-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 이럴 때일수록 우리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철저히 준비해서
- 빠른 시일 내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 대한민국은 경제의 70% 이상을 대외에 의존하고 통상교역으로,
-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 한미 FTA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입니다.
- 수출과 외국인투자가 늘고 국민소득이 올라갑니다.
- 무엇보다 3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새로 생겨납니다.
- 우리 젊은이들이 그토록 애타게 찾는 일자리
- 창출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경쟁국들보다 조금이라도
- 더 나은 통상조건을 확보해야 합니다.
- 그것이 곧 한미 FTA입니다.
- 물론 농업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분야에
- 대해선 이미 폭넓은 지원대책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 필요하다면 앞으로 추가대책도 강구할 것입니다.
- 한,미 FTA는 지난 정부와 17대 국회가 여러
-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궈낸 소중한 성과입니다.
- 대한민국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기 위해서 그 무엇보다도
- 필요한 일이라고 온 국민이 공감했던 국가적 과제입니다.
- 미국은 비준동의안만 통과시키면 되지만,
- 우리는 후속조치를 위해 24개의 법안을 따로 통과시켜야 합니다.
- 우리가 미국보다 앞서 서둘러야 하는 이유입니다.
- 그리고 17대 국회에서 이미 무려 59차례나 심의했습니다.
- 공청회와 청문회도 여러 번 거쳤습니다.
- 제가 5월 국회를 요청한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 전례 없이 임기 말에 국회를 열어주신 여야의원들께 감사드립니다.
- 이제 회기도 임기도 며칠 남지 않았지만,
- 여야를 떠나 부디 민생과 국익을 위해 용단을
- 내려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17대 국회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 주신다면,
- 이는 우리 정치사에 큰 공적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 앞으로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국민께 다가가겠습니다.
- 지금까지 국정 초기의 부족한 점은 모두 저의 탓입니다.
- 저와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심기일전하여 경제를
-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 이제 모두 마음을 합쳐 앞으로 나아갑시다.
- 우리가 힘만 모으면 이 어려움을 어느
- 나라보다도 먼저 극복할 수 있습니다.
- 어떠한 난관도 반드시 극복하고,
- 선진 일류국가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집시다.
- 모두가 다 잘 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갑시다.
- 우리는 반드시 만들 수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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