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을 위한 특별선언
| 화자 | 노태우 (제13대 대통령) |
|---|---|
| 원제 |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을 위한 특별선언 (7·7선언) |
| 날짜 | 1988.07.07 (목) |
| 기준 | 공식 기록 |
| 분량 | 82줄 |
전문
○ 노태우
- 친애하는 6천만 동포 여러분.
- 나는 오늘 온겨레의 염원인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실현해
- 나가기 위한 새 공화국의 정책을 밝히려 합니다.
- 우리 민족이 남북 분단의 고통을 겪어온 지 반세기가 가까워 옵니다.
- 분단의 역사는 우리 민족에게 숱한 시련과 고난을 주었으며,
- 민족의 정상적인 발전을 가로막아 왔습니다.
- 남북 분단의 장벽을 허물어 번영된 통일조국을 여는
- 길을 개척하는 것이야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 겨레
- 모두에게 맡겨진 민족사의 소명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상이힌 이념과 체제로 분단된 남북은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뤘으며,
- 남북으로 갈라진 겨레는 분단 그날부터 오늘까지 서로가 서로를 불신,
- 비방하며 서로를 적대시하는 고통스런
- 분단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남북분단은 우리 민족의 의사에 의한 것이 아니었으나 민족통합은
- 우리의 책임아래 우리의 자주적 역량으로 이루어야 합니다.
- 우리는 남북간에 화해와 협력의 밝은 시대를 함께 열어 가야 합니다.
- 이제는 민족전체의 복지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할 때입니다.
- 오늘날 세계는 이념과 체제를 초월하여
-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 서로 문화와 역사가 다른 민족사이에도 과감함
- 개방과 교류의 새 물결이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 나는 지금이야말로 전쟁의 위험과 대결의 긴장이
- 상존하고 있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고 통일의 새로운
- 전기를 마련하여야 할 역사적인 시점이라고 확신합니다.
- 동포 여러분.
- 우리가 아직 비극적인 분단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 이유는 남과 북이 민족공동체라는 의식을 등진 채 서로를 대결의
- 상대로 여겨 적대관계를 격화시켜 온 데 있습니다.
- 우리 민족은 하나의 공동체로서 그 속에서 삶을
- 영위하며 겨레의 힘과 슬기를 모아 시련과 도전을
- 극복하면서 빛나는 역사와 문화전통을 창조해 왔습니다.
- 따라서 남과 북이 함께 번영을 이룩하는 민족공동체로서 관계를 발전시켜
- 나가는 것이야말로 번영된 통일 조국을 실현하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 이 길이 곧 민족자존의 길이며 민족통합의 길입니다.
- 이제 남과 북은 분단의 벽을 헐고 모든
- 부분에 걸쳐 교류를 실현해 나가야 합니다.
-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민족적 유대를 강화해
- 나갈 적극적 조처를 취해 나가야 합니다.
- 또한 대외적으로도 하나의 공동체라는 인식을
- 바탕으로 대결의 관계를 지양해야 합니다.
나머지 42줄 펼치기
- 북한이 책임있는 성원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 그것이 북한사회의 개방과 발전을 촉진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 국제사회에서 남북은 상호간에 서로의 위치를
- 인정하고 민족전체의 이익을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
- 친애하는 6천만 동포 여러분.
- 나는 오늘 자주, 평화, 민주,
- 복지 의 원칙에 입각하여 민족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사회, 문화,경제,
- 정치 공동체를 이룩함으로써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의
- 새 시대를 열어나갈 것임을 약속하면서 다음과 같은
-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을 내외에 선언합니다.
- 첫째, 정치인, 경제인, 언론인, 종교인, 문화, 예술인, 체육인,
- 학자 및 학생 등 남북동포간의 상호교류를 적극 추진하며
- 해외동포들이 자유로이 남북을 왕래하도록 문호를 개방한다.
- 둘째, 남북적십자회담이 타결되기 이전이라도 인도주의적
- 견지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리산가족들간에 생사,
- 주소확인, 서신왕래, 상호방문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주선,
- 지원한다.
- 셋째, 남북간 교역의 문호를 개방하고
- 남북간 교역을 민족내부 교역으로 간주한다.
- 넷째, 남북 모든 동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며 비군사적 물자에
- 대해 우리 우방들이 북한과 교역을 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
- 다섯째, 남북간의 소모적인 경쟁,
- 대결 외교를 종결하고 북한이 국제 사회에
- 발전적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협력하며,
- 또한 남북대표가 국제무대에서 자유롭게 만나 민족의
- 공동이익을 위하여 서로 협력할 것을 희망한다.
- 여섯째,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킬 여건을 조성하기
- 위하여 북한이 미국,일본 등 우리 우방과의 관계를
- 개선하는 데 협조할 용의가 있으며 또한 우리는 소련,
- 중국을 비롯한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을 추구한다.
- 나는 이상과 같은 우리의 조치에 대해
- 북한측도 적극 호응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 북한 측이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온다면 보다
- 전진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임을 아울러 밝혀둡니다.
- 나는 오늘의 이 선언이 통일을 향한 남북간의 관계
- 발전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6천만 우리 겨레 모두가 슬기와 힘을 모은다면,
- 이 세기가 가기 전에 남과 북은 하나의 사회적, 문화적,
- 경제적 공동체로 통합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이러한 바탕 위에서 우리는 머지 않아 하나의 나라로
- 통일하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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