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 화자 |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
|---|---|
| 원제 | 대국민 담화 |
| 날짜 | 2016.11.29 (화) |
| 기준 | 공식 기록 |
| 분량 | 35줄 |
전문
○ 박근혜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 이번 일로 마음 아파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
- 백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그런다 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드릴 수
-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제 가슴이 더욱 무너져 내립니다.
- 국민 여러분,
- 돌이켜 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 했던 여정은 더 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저는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 취임하여 오늘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국가와
-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 단 한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 하지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입니다.
-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국민 여러분,
-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
- 이제 저는 이 자리에서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합니다.
- 저는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 하고
-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시면 그
-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대한민국의
-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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