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짐을 내려놓습니다
| 화자 |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
|---|---|
| 원제 | 퇴임연설 |
| 날짜 | 2022.05.09 (월) |
| 기준 | 공식 기록 |
| 분량 | 118줄 |
전문
○ 문재인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습니다.
- 그동안 과분한 사랑과 지지로 성원해 주신 국민
-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저는 이제 평범한 시민의 삶으로 돌아가 국민 모두의 행복을
- 기원하며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응원하겠습니다.
- 지난 5년은 국민과 함께 격동하는 세계사의 한복판에서
-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헤쳐온 시기였습니다.
- 힘들었지만 우리 국민들은 위기 앞에 하나가 되어주셨습니다.
- 대한민국은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졌고, 더 큰 도약을 이뤘습니다.
- 대한민국의 국격도 높아졌습니다.
-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이며, 선도국가가 되었습니다.
-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 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것이 더 없이 자랑스럽습니다.
- 저의 퇴임사는 위대한 국민께 바치는 헌사입니다.
- 국정농단 사건으로 헌정질서가 무너졌을 때 우리
- 국민은 가장 평화적이고 문화적인 촛불집회를 통해,
- 그리고 헌법과 법률이 정한 탄핵이라는 적법절차에 따라,
- 정부를 교체하고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 전 세계가 한국 국민들의 성숙함에 찬탄을 보냈습니다.
- 우리 국민은 위기를 겪고 있는 세계 민주주의에 희망이 되었습니다.
- 나라다운 나라를 요구한 촛불광장의 열망에 우리
- 정부가 얼마나 부응했는지 숙연한 마음이 됩니다.
- 그러나 우리 정부가 다 이루지 못했더라도,
- 나라다운 나라를 향한 국민의 열망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 촛불의 염원은 여전히 우리의 희망이자 동력으로 피어날 것입니다.
- 우리 국민은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켜 냈습니다.
- 세계가 또다시 대한민국에 열광했습니다.
- 임기 초부터 고조되던 한반도의 전쟁위기
- 상황을 대화와 외교의 국면으로 전환시키며,
-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에 대한 희망을 키웠습니다.
-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것은 우리의
- 의지와 노력이 부족한 탓 만은 아니었습니다.
- 한편으로 우리의 의지만으로 넘기 힘든 장벽이 있었습니다.
- 우리가 넘어야 할 벽입니다.
- 평화는 우리에게 생존의 조건이고, 번영의 조건입니다.
- 남북 간에 대화 재개와 함께 비핵화와 평화의
- 제도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로 인한 위기를 온 국민의 단합된
- 힘으로 극복해 낸 것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나머지 78줄 펼치기
- 우리는 소,부,장 자립의 기회로 삼았고,
-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습니다.
-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의 침체 속에서
-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우리
- 제조업이 가진 세계적인 경쟁력 덕분이었습니다.
-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우리가 문제해결의 성공방식을 알게 된 것입니다.
- 정부 부처를 뛰어넘는 협업체계, 대,중소 기업과 연구자들의 협력,
- 정부의 적극적인 R&D투자와 규제를 허문 전폭적인 지원,
- 그리고 무엇보다도 온 국민의 격려와 성원이
-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 그 성공의 방식은 뒷날 코로나 진단키트를 개발할 때도,
- 마스크 생산을 빠르게 늘릴 때도,
- 백신 접종용 특수 주사기의 효율을 높일 때도,
- 요소수 부족사태를 해결할 때도 똑같이 작동하였습니다.
- 국민 여러분,
- 제가 마지막으로 받은 코로나19 대처상황보고서는 969보였습니다.
- 국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판명된 2020년 1월 20일부터,
- 휴일이나 해외 순방 중에도 빠지지 않고 매일 눈뜨면서 처음 읽었고,
- 상황이 엄중할 때는 하루에 몇 개씩 올라왔던
- 보고서가 969보까지 이어졌습니다.
- 그 속에는 정부와 방역진, 의료진의 노고와 헌신이 담겨있습니다.
- 오랜 기간 계속된 국민의 고통과 고단한 삶이 생생하게 담겨있습니다.
- 국민도, 정부도, 대통령도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 그러나, 저는 위기 때 더욱 강해지는 우리
- 국민의 높은 역량에 끊임없이 감동받았습니다.
- 우리 정부 동안 있었던 많은 자랑스러운 일들이 대부분 코로나
- 위기 상황 속에서 일어났다는 것이 너무나 놀랍습니다.
- 그야말로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이었습니다.
- 전 세계가 함께 코로나 위기를 겪고 보니,
- 대한민국은 뜻밖에 세계에서 앞서가는 방역 모범국가였습니다.
- 선진국의 방역과 의료 수준을 부러워했었는데,
- 막상 위기를 겪어보니 우리가 제일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 아직도 우리가 약하고 뒤떨어졌다고 생각해온 많은 국민들이
- 우리 자신을 재발견하며 자존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코로나 위기 속에서 한국은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했고,
- 1인당 국민소득 3만 5천 달러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 한국의 한류 문화는 전 세계가 코로나로 고통받을 때 더욱 돋보였고,
- 세계인들에게 위로를 주었습니다.
- 우리 정부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선언한 한국판 뉴딜은 한국을
- 디지털과 혁신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강국으로 각인시켰고,
- 그린 뉴딜과 탄소중립 선언은 기후위기 대응과
- 국제협력에서 한국을 선도국가로 만들었습니다.
-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대한민국은 어느덧 민주주의, 경제, 수출,
- 디지털, 혁신, 방역, 보건의료, 문화, 군사력, 방산, 기후위기 대응,
- 외교와 국제협력 등 많은 분야에서 선도국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 마침내 우리는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마주보게 되었습니다.
-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낮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아직 위기는 끝나는 않았습니다.
- 새로운 위기가 닥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어떤 위기라도 이겨낼 것이며,
-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 국민 여러분,
-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는 온갖 시련과 역경을
- 딛고 일어선 것이기에 더욱 값집니다.
-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 후 지난 70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
- 2차 세계대전 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 진입한 유일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 누구도 부정 못 할 빛나는 대한민국의 업적이며 자부심입니다.
- 우리 정부도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선도국가로
- 도약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격과 자부심을 한 단계 더
- 높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한 마음입니다.
-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
-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했습니다.
- 그 주역은 단연 우리 국민입니다.
- 대한민국은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부러움을 받는,
- 그야말로 '위대한 국민의 나라'입니다.
- 우리 모두 위대한 국민으로서 높아진 우리의
- 국격에 당당하게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 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성공하는 대한민국
- 역사에 동행하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 위대한 국민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 다음 정부에서도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길 기대합니다.
-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더
- 국력이 커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원합니다.
-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입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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