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계엄을 전국비상계엄으로
| 화자 | 최규하 (제10대 대통령) |
|---|---|
| 원제 | 특별성명 (비상계엄 전국확대) |
| 날짜 | 1980.05.18 (일) |
| 기준 | 공식 기록 |
| 분량 | 54줄 |
전문
○ 최규하
- 국민 여러분!
- 작금의 국제정세는 동북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 가운데 '아프가니스탄'과 '이란'사태를 위시하여,
- 동북아에 있어서의 소련의 군사력 증강 등 평화와
- 안전을 위협하는 불안요인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 국내적으로는 계속되는 사회혼란을 이용한 북한공산집단의
- 대남적화시동이 날로 격증되고 우리 사회교란을 목적으로
- 한 무장간첩의 계속적인 침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 그들은 우리 학원의 소요사태 등을 고무, 찬양,
- 선동함으로써 남침의 결정적 시기조성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 이같은 중대한 시기에 일부 정치인,
- 학생 및 근로자들의 무책임한 경거망동은 이 사회를 혼란과 무질서,
- 선동과 파괴가 난무하는 무법지대로 만들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 사회혼란의 여파는 수출부진과 경기침체를 심화시키면서 노사분규와
- 실업이 증가함으로써 사회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어 문자그대로
- 우리 국가는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국민 여러분!
- 나는 이미 지난 4월 14일 '내외정세에 관한 담화'를 통하여 우리
- 모두가 자제와 화합으로 국가적 시련을 극복하자고 호소한 바 있으며,
- 4월 30일에 개최된 계엄지휘관회의는 학원 및 일부노사의
- 난동사태가 법치주의원칙과 민주적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므로
-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엄단되어야 한다는 것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연한 계엄하에서 학원소요가 진정되기는커녕 오히려
- 시간이 갈수록 현실 정치문제에 깊이 간여하면서 교외소요로 과열폭력화되어
- 감으로써 극심한 사회혼란을 야기하고 국방 및 치안력의 투입을 강요하는
- 사태로 발전되어 막대한 국력의 소모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 이러한 상황하에서 질서회복에 앞장서야 할 지도급 정치인들이
- 정부의 안정유지노력을 외면하고 오히려 사회불안을 선동,
- 자극함으로써 소요사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 이러한 상태가 더 이상 계속된다면 그간 온 국민이 땀흘려
- 쌓아 올린 발전의 성과가 허물어지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의
- 국기마저 근본적으로 흔들리게 할 우려가 없지 않습니다.
- 이에 정부는 국가를 보위하고 3천7백만 국민의 생존권을 수호하며,
- 안정 속에 성장과 발전을 바라고 있는 대다수 국민의 여망에
- 부응하여 일대 단안을 내리지 않을 수 없게 된것입니다.
- 나는 대통령으로서 헌법과 관계법규의 규정된 바에 입각하여,
- 1980년 5월 17일 24시를 기하여 현
- 지역계엄을 전국비상계엄으로 전환 선포하고,
- 국가의 기강과 사회안정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 이번 조치로 국민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는 아무런 지장도 없을 것이며,
- 모든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으로서 사명감을 새로이 하고
- 맡은 바 직분에 충실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 한편 정부는 국내에서의 외국인의 경제활동을
- 권장하고 이를 보장할 것입니다.
- 또한 1979년 12월 21일자 본인의 대통령취임사를 비롯하여
- 기회있을 때마다 누차 천명한 바 있는 정치발전에는 아무런
- 변함이 없으며 이를 계속해서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 공공의 안녕질서와 사회안정없이는 정치발전도 기약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 앞으로 정부는 국민생활의 안정과 사회정의의 구현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며,
- 군은 국토방위의 신성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 북한공산집단의 위협에 철통같이 대처하여 나갈 것입니다.
- 나는 이번 조치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국민 모두가 이해와 협조로
- 소이를 버리고 대동단결하여 이 비상시국을 극복하면서 지속적인 국가발전과
- 민주사회의 건설을 위해 다같이 매진할 것을 간곡히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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