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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다

화자노무현 (제16대 대통령)
원제유서 (사저 컴퓨터에 남긴 글)
날짜2009.05.23 (토)
기준글
분량14줄

전문

○ 노무현

  1.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2.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3.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4.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5.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6.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7. 너무 슬퍼하지 마라.
  8.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9. 미안해 하지 마라.
  10.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11. 운명이다.
  12. 화장해라.
  13.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14. 오래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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